한양대학교 김우승 ERICA캠퍼스 부총장 신년호 축사
한양대학교 김우승 ERICA캠퍼스 부총장 신년호 축사
  • ERICA캠퍼스 부총장 김우승
  • 승인 2018.01.02
  • 호수 1470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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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ERICA부총장
▲ ERICA캠퍼스 부총장 김우승

황금 개의 해를 맞이한 새해에 오늘의 ERICA캠퍼스가 있기까지 그 성장과정에 함께한 동문, 교직원, 재학생을 포함하여 ERICA를 인지하고 있는 모든 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79년에 반월분교로 태어나, 개교 30주년 이었던 2009년 안산캠퍼스에서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아 ERICA캠퍼스로 개명된 이후 9년이 지난 지금 외부에서 바라보는 ERICA캠퍼스의 위상은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1997년 경기테크노파크가 교내에 처음 입주된 것을 시작으로 3개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LG이노텍 부품소재연구소를 유치하면서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형의 학연산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ERICA만의 특성을 갖는 대학으로 진화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4차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의제에 대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논의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했으나 다양한 형태로 언급되고 있어서 하나의 명확한 설명으로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특정기술의 출현이 아닌 기반기술의 보편화와 함께 기반기술을 통한 창의적 융합이 촉발되고 가속화되고 있으며 가상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가 불분명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야기되며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는 혁신의 세계가 다가올 것임은 분명합니다.

ERICA캠퍼스에서는 이러한 외부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교수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교육패러다임 전환을 2016년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4C( Critical Thinking, Creativity, Communication, Collaboration) 능력을 학생들이 갖추고 졸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루고자 교육환경 및 교육방법과 교육내용을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하다는 외부 평가가 있듯이 재학 기간 동안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여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전공 교과목 관련 산업체와 교수가 함께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 팀별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C-PBL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해당 단과대학 건물 내에 조성된 팀별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IC-PBL 강의에 적합한 강의실 개선을 이루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교육에 있어서도 산학연계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으며 산학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산업체와 대학도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産과 學의 협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해외에 조성되어 있는 클러스터 단지도 결국은 지리적인 접근성을 바탕으로 각 기관들의 명확한 역할분담을 통해 물리적인 집합을 넘어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면서 대학에서 창출되는 자산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이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현재 세계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회사들이 창출되고 있음을 볼 때 향후 우리나라도 어떤 방식으로 대학과 산업체가 협력해야 할지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학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경쟁력이 강화되어야 하고 그 성과는 일자리 창출 및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적인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입니다. ERICA캠퍼스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변화를 이루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진화해 나가는 무술년이 되도록 ERICA 구성원 모두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2018년에도 ERICA캠퍼스 교직원, 학생, 동문 분들을 비롯한 모든 한양가족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무술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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