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대신문 문예상 비평부문 수상소감]
[2017 한대신문 문예상 비평부문 수상소감]
  • 한대신문
  • 승인 2017.12.03
  • 호수 1469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 「남은 자들의 기억」 수상소감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아이캔스피크」를 보고난 뒤, 역사적 책임의식을 다룬 다른 영화에도 관심이 생겼고,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는 크게 3개의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먼저 1부에서 주인공인 마이클과 한나가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겪게 되는 과정, 2부에서는 성인이 된 마이클이 전범재판에서 한나를 보고 죄책감에 빠지는 과정, 3부에서는 한나의 자살한 뒤 마이클이 죄의식을 덜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1부에서의 마이클과 한나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그저 그런 영화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생 동안 마이클이 한나에게 갖는 감정을 사랑에 국한하지 않음으로 인해, 기억을 공유하는 공동체가 역사적인 책임을 어떻게 함께 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여전히 떠안고 있는 미완의 과거사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기억하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답하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결말에서 평생 동안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한나와의 관계를 마이클이 딸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마이클이 한나의 무덤을 거닐면서 그녀가 행했던 죄와 죄의식을 후대 세대와 함께 ‘기억’ 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전해질 ‘기억’ 속에 우리 모두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책임의식을 지니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자리를 통해 좋은 영화를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쁩니다.

김승연<정책대 정책학과 15> 양

우수상 「우리는 무엇을 외쳐야 하는가」 수상소감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좋은 추억과 큰 경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 영광을 우리 차이나라이터 친구들한테 돌리고 싶네요. 한양대학교 최초 한중연합동아리이자, 한중관계에 있어 민간외교관을 꿈꾸는 차이나라이터 파이팅!

안상환<인문대 중어중문학과 12> 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