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 주력했던 ERICA 총학, ‘기숙사 신축·환경개선’ 주력했던 서울 총학
‘문화·복지’ 주력했던 ERICA 총학, ‘기숙사 신축·환경개선’ 주력했던 서울 총학
  • 한대신문
  • 승인 2017.12.03
  • 호수 1469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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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숨 가쁘게 달려온 양 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일정이 끝나가고 있다. 본지는 올해 ERICA캠퍼스 총학 ‘새봄’과 서울캠퍼스 총학 ‘한마디’의 주요 공약 시행 여부와 공약 이행률에 대해 알아봤다.

ERICA캠퍼스 ‘새봄’ 총학, 공약 이행률 61%
‘새봄’ 총학은 △매달 진행하는 다채로운 축제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기초 생활 학생 지원 △재능기부 장학금 신설 등 캠퍼스 내의 문화와 학생 복지를 중심으로 한 공약들을 내세웠다.

총학은 전체 36개의 공약 중 22개를 성공적으로 이행시키면서 약 61%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특히 학생들과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세운 총학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큰 호응을 받았다. 총학이 추진했던 공약들은 △문화 △단과대 환경 개선 △교육 및 취업 △소통 △복지로 세분화 된다. 그 중 문화와 복지 부문이 각각 10개, 12개로 가장 많았다. 문화 부문 주력 공약 중 하나였던 다채로운 콘텐츠의 축제 진행은 성공적으로 이행됐다. 하지만 축제 기획 아이디어 공모전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으며 5월 봄축제와 10월 소축제 당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선에 그쳤다. 이외에도 단대 연계 행사 활성화나 초청공연 공약은 성공적으로 시행됐지만 주력 사업이었던 타 대학교 교류 활성화 공약 추진은 부진했다. ERICA 총학생회장 김태윤<국문대 중국학과 11> 군은 “경기도 대학생 협의회를 통해 타 대학과의 교류가 실제로 이뤄졌으며, 안산시 소재 5개 대학 연합 축제가 예정 중”이라 밝혔다.

복지 부문 공약 중 수원행 버스노선 교내 유치 공약과 기초 생활 학생 지원, 재능기부 장학금 신설 공약은 이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복지관 휴게실 증설이나 셔틀 버스 운행점검 및 증설, 무료 프린트 사업 등 세부적인 공약은 일부만 시범 이행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문화·복지 부문 외에 다른 공약 중에서는 등록금 인상 저지와 취·창업 관련 특강 개설 등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주력 공약 중 하나였던 학생회비 감사제도 공고화가 이뤄졌고 경상대, 약대, 언정대의 단대별 공약도 무리없이 이행됐다. 하지만 나머지 단과대를 대상으로 한 공약들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으며 주력 공약이었던 보이는 라디오 또한 불이행됐다.

서울캠퍼스 ‘한마디’ 총학, 공약 이행률 84%
‘한마디’ 총학은 △기숙사 신축 허가 △등록금 인하 △정치 참여 △현장 총학생회 등 서울캠퍼스의 오랜 숙원이었던 기숙사 신축 허가와 입학금 폐지활동을 주력으로 한 공약들을 내세웠다. 총학은 전체 13개의 공약 중 11개를 성공적으로 이행시키며 약 84%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총학이 발표한 전체 공약은 △소통하는 총학생회 △강의개선 △단체 지원 △캠퍼스 환경개선 △학생 권리 증진으로 세분화 된다. 각 분야의 공약들은 모두 두 개에서 세 개 사이로 고르게 분포돼있다.

총학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공약은 기숙사 신축 사업이다. 총학은 ‘한양 비버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기숙사 신축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서명 운동과 탄원서 전달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축 협의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의 회의 중도 퇴장으로 결렬됐다. 이에 서울 총학생회장 이경은<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3> 양은 “오는 6일에 열릴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기숙사 신축 심의에서 신축계획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밖에 같은 부문의 핵심공약이었던 입학금 폐지 합의를 이뤄냈지만 최초 요구안이었던 입학금 즉각 폐지는 끝내 관철되지 못했다. 등록금 인하 공약 또한 등록금 동결에 그쳤다.

소통하는 총학생회 부문의 주력공약은 ‘월간 한마디’와 ‘현장 총학생회’였다. 이는 학생들과 총학 간 더욱 효율적인 소통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특히 현장 총학생회는 직접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실제로 총학은 한 학기동안 11개의 단과대 건물을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봄 축제 진행 과정에서 총학과 학생들 사이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최근 총학·총여학생회 선거 과정을 두고 벌어진 논란 역시 총학의 공지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으로 이 양은 “1만 5천명의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기숙사 신축을 위한 활동과 입학금 폐지 합의는 모두 함께했던 학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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