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가 뭐야?
‘로보어드바이저’가 뭐야?
  • 김성재 사회부장
  • 승인 2017.10.16
  • 호수 146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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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 분야도 IT기술과의 결합하는 등, ‘금융 IT 융합형’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존 금융서비스 형태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주목받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고객의 정보를 분석하고 자산관리에 대해 조언하는 온라인 서비스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의 금융권 기업들도 발 빠르게 도입 중이다. 

▲ 로보어드바이저의 발전단계별 유형을 나타내는 도표 (출처: 금융위원회)

로보어드바이저의 발전단계는 총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2단계는 사람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 배분결과를 활용해 고객에게 자문을 하고 고객의 자산을 운용을 하는 형태다. 3단계부터는 중간 인력 없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고객에게 자문을 하거나 고객의 자산을 운용한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은 4단계까지 진입해 있지만 우리나라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발전단계가 1, 2단계 불과하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미뤄봤을 때 로보어드바이저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은 분명하다.

로보어드바이저는 PC 및 모바일 기기 등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액자산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했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대중투자자를 겨냥해 낮은 수수료와 투자금액의 하한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방대한 투자정보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고객층이 한정돼 있던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전례가 없는 위험과 시장 변화에는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외부에 공개하는 회사가 없어 정확한 알고리즘의 원리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더욱이 투자자가 투자 상품이나 과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대면거래의 경우에는 투자자와 자산관리사 상호 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자동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약 3000억 원에 불과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4년 안에 1조 8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에측된다. 한국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관리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참고 문헌 :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 이슈 :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기능과 한계. <주간금융브리프> 25권 13호 p.18-19, 2016.03.26
김범준 외 1명,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er)의 활용과 금융투자자 보호 -미국의 규제체계가 주는 함의를 중심으로- 법학연구 제17권 72 제1호(통권 제65호) p. 71-74
박선후, 로보어드바이저에 관한 오해와 진실, IBK경제연구소 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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