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권력 사이의 언론, 그 역할에 대해 논하다
[독자위원회] 권력 사이의 언론, 그 역할에 대해 논하다
  • 서원종<예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6> 군
  • 승인 2017.04.09
  • 호수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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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 속 수많은 권력 구조 안에 살고 있다.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의 관계 등의 권력 구조에서 그 힘은 충돌하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마찰을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충돌을 어떤 방법과 과정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다.
지난 한대신문 1455호에서는 ERICA캠퍼스에서 새롭게 등장한 금주 정책을 언급하면서 학교와 학생 간의 충돌을 다뤘다. 힘의 충돌은 그뿐만이 아니다. 해당 캠퍼스의 해양융합공학과 사태, 대학재단의 법정부담금 납부 저조,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까지 다양한 양상의 갈등이 존재했다. 특히 최근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대학 내 폭력 문제를 가감 없이 알리며, 우리 학교도 이러한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갈등을 풀어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재자가 중요하다. 중재자는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공지하는 것과 양극단 사이의 갈등을 풀어주는 것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필자는 그 역할의 적임자가 언론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실제로도 한대신문을 통해 각종 문제가 공론화돼 이미 학생들이 중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모든 사람이 완벽히 만족할 수 있는 중재안은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발 벗고 나서서 학교의 문제를 알리는 매체는 역시 학보가 유일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과 함께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단순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학생 개개인의 목소리를 당당히 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주체는 필자를 포함한 한양대학교 학생 모두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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