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알아야 하는 것을 지속하여 짚어주길
[독자위원회] 알아야 하는 것을 지속하여 짚어주길
  • 민동준<공학대 교통물류공학과 14> 군
  • 승인 2016.12.04
  • 호수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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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호 한대신문의 1면은 학내 선거에 관한 내용이었다.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모두 단독 출마한 선본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가 이뤄졌다. 공통된 질문과 몇 개의 다른 질문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각 선본에 대한 간단한 소개만 있어 후보들의 생각을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2면에서는 우리 학교 내의 성 소수자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487명의 답변을 분석하면서 ‘성 소수자’의 실제 개념과 현실에 관한 설명도 덧붙여 공감하고 이해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성 소수자에 대한 단발성 실태 보고보다는 인식변화를 위한 꾸준한 소개가 계속되면 좋겠다.
3면에 위치한 학생운동의 배경과 승리의 기록에 대한 설명은 그 의미와 책임에 관해 설명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6년 현재, 달라진 민중집회 문화에 대한 설명과 국민의 분노, 그리고 촛불의 의미에 대해 잘 정리해준 것 같다. 사회면 하단의 ‘중국은 지금’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자세한 원인분석과 중국의 일기예보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4면에서는 맬서스 이론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집단의 존속과 이익을 위해 인류애를 외면하고 폭력과 혐오에 관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사회를 사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준 것 같아 좋았다.
문화면의 모바일 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게임을 많이 하는 사용자로서 매우 관심이 많았던 주제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매년 확장되고 있는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을 다루는 데서 그치지 않고, 회사 및 제작진과 사용자의 고민까지 설명해 흥미로웠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와 독특한 게임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인디게임 시장에 대한 소개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450호는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과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한 균형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가 외면하거나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조명하여 학생들 간의 논의를 가져오는 한대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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