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지금의 예리함이 이어지길 바라며
[독자위원회] 지금의 예리함이 이어지길 바라며
  • 임준재<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3> 군
  • 승인 2016.11.21
  • 호수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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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광화문에서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한대신문 1449호 1면에서도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보도사진과 함께 시국선언을 한 양 캠퍼스의 학생 및 교수들의 활동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민주주의가 저절로 얻어지거나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 견제와 감시가 있을 때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일부 기성 언론들에게서 희미해져 가는 비판 정신이 아직 학내신문에는 살아있음을 느꼈다.
2면에서는 졸업 이수 요건인 사회봉사 학점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것을 잘 지적했다. 하지만 기존의 사회봉사 학점제를 고수하는 것 외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기사에서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사회면에서는 중국 내 한인타운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베이징 내 왕징과 우다오코우에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두 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학술면에서는 리포트의 인용방법과 표절을 알기 쉽게 사례로 설명해 이해하기가 쉬웠다. 졸업 전에 많은 전공수업에서 리포트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매우 유익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문화면에서는 신조어의 개념, 온라인 매체를 통한 신조어의 확산 등을 전문가 의견을 통해 잘 설명했다. 특히 교수님 두 분께 일종의 ‘신조어 시험’을 보게 하고 의견을 물어보는 인터뷰 방식이 신선했다.
섹션면에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두 학우의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후기를 실었는데, 간접적으로 퍼스널 모빌리티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
8면에서는 유명한 배구선수였던 최태웅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 비록 걸어가는 길은 다르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때로는 무력보다 펜으로 적는 글이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이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대신문도 지금의 예리함을 지속적으로 가다듬어 앞으로도 많은 학우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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