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진입장벽을 낮추자!
주식, 진입장벽을 낮추자!
  • 윤가은 기자
  • 승인 2016.10.29
  • 호수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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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등생의 상식 입문기

천재 물리학자 뉴턴도 한때 주식을 했다. 그리고 전 재산의 약 90%를 잃었다. 현재 우리나라 돈의 가치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이 한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나는 별들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아이작 뉴턴

주식은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우리 도처에 널려있다. 삼성에서 발행된 주만 해도 1억 4천만여 개니 말이다. 그러나 주식으로 대박났다는 소리는 이상하게도 잘 들리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친가의 삼촌이 주식을 하다가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는, 또는 외가의 외숙모는 주식을 하다가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잃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곤 한다. 때론 연예계 쪽에서도 주식으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는 소식만 들을 뿐이다. 그러니 그때마다 주식은 도박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실제로 주식은 매우 위험한 투자 중 하나다. 시장 흐름에 대한 예측, 투자 종목에 대한 분석 등 배경지식이 없다면 도박과 마찬가지가 돼버릴 수 있다. 그러나 어려운 내용을 소개하기보다는 아주 기본적인 ‘주식상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주식회사는 어떻게 설립되는가
훈이가 회사를 차리려한다. 회사를 차리기 위해선 500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훈이의 호주머니에는 300원밖에 없다. 이때 훈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다. 필요한 200원을 은행에서 빌리거나 투자자로부터 받을 수 있다. 이때 영이가 나타나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조건으로 200원을 투자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고심 끝에 훈이는 영이의 조건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해서 주식회사 ‘(주)한대신문’이 설립된다.

먼저 훈이와 영이는 주식을 얼마에 발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주식의 ‘액면가’다. 앞서 말했던 500원은 (주)한대신문의 ‘자본금’이다. 만약 (주)한대신문의 한 주당 액면가가 100원이라면, 주식이 총 다섯 개 발행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액면가가 10원일 경우에는 주식이 총 50개 발행된다.

액면가 100원으로 주식 다섯 개가 발행된 상황이라면 훈이와 영이는 각각 3주와 2주를 가지고 있게 된다. 이 둘은 주식회사 (주)한대신문의 ‘주주’로서 각각 60%, 40%의 지분율을 갖는다. 실제 현실도 이와 똑같다. 삼성전자의 주주 이건희의 지분율은 18.44%(2016년)이며 약 2천 5백만 주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차트 1> 캔들차트의 예시

차트로 보는 주가
주식을 하다보면 <차트 1>과 같은 주식차트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보통 주식에 사용되는 차트를 ‘캔들차트’라고 한다. 주식 시장은 보통 오전 9시에 개장해서 오후 3시 30분을 넘어서까지 거래가 계속된다. 위 차트로 개점 시점의 가격(시작가격), 장이 열려있는 동안의 최고가와 최저가, 그리고 장이 끝날 때의 가격(종가)을 모두 알 수 있다.

붉은색으로 길쭉하게 돼 있는 것은 ‘양봉’이라고 부른다. 이는 종가가 시작가격보다 오른 경우다. 반면 현재 가격이 시작가격보다 내려갔을 때를 ‘음봉’이라고 부르며 푸른색으로 표시해준다. 또 세로의 얇은 선이 위아래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당일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이동평균선’이 있다. 그림 좌측 상단에 종가 단순 5, 10, 20, 60, 120이 적혀있고, 차트 뒤에 있는 곡선이 이동평균선이다. 여기서 5라는 숫자는 5일 이동평균을 의미한다. 이동평균선은 현재를 기준으로 이전 5일 동안의 주가를 계산해 평균낸 것을 선으로 그려낸 것이다.

사실 이것만으로 주가 추이를 판단하고 높은 수익률을 낼 수는 없다. 차트뿐 아니라 기업의 재무제표와 같은 다른 원천에서도 정보를 얻어 기업의 가치를 측정해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차트는 주가의 흐름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일반 시장에서 재화의 가격이 재화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해주듯 ‘주가’는 기업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도움: 박영빈 기자 po4857@hanyang.ac.kr

이미지 출처: 키움증권 영웅문 키움종합차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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