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의 위기, 대안은 없나
NGO의 위기, 대안은 없나
  • 조아라 수습기자
  • 승인 2006.05.21
  • 호수 12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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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열악… 시민 후원금 10% 불과
세계최대 농업인 NGO단체인 세계농업인연맹(IFAP)총회에서 잭윌킨슨 회장이 발언 하고있다.
세계 최대의 농업인 비정부기구(NGO)인 세계농업인연맹(IFAP)의 총회가 지난주 서울에서 열렸다.
또 NGO단체들이 요구했던 주민소환제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등 NGO의 활동들이 두드러지면서 NGO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NGO란 무엇일까. NGO는 비정파적이고 자발성과 공익성을 갖춘 비정부기구를 말한다. NGO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으로 쓰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우리학교 제3섹터 연구소 정규호 연구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87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시민사회단체들이 NGO를 대표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며 “종교단체처럼 비정파성과 비영리성을 갖춘 모임도 NGO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GO단체의 역할을 살펴보면 정부나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을 감시·비판·평가하고 나아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한다. 이외에도 복지단체의 활동이나 환경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인권이나 빈곤 등 보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 NGO단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NGO단체들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나라 NGO단체들의 재정자립도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지금 대부분의 NGO단체들은 전체 활동비의 10~20%만이 시민의 후원금으로 충족된다.

그 외의 활동비는 정부에서 프로젝트 성 사업을 받아 연구 사업비를 충당하거나, 영향력 있는 NGO단체의 경우 기업에서 후원금을 받아 활동한다. 이런 점 때문에 NGO단체들은 정부나 기업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 있다.

이런 문제와 함께 정치적인 변화도 NGO단체의 상황을 힘들게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같이 진보정당이 등장하는 등 점차 각 정당의 정치적 색깔이 분명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예전엔 시민들이 NGO단체에 문의했던 일을 직접 당에 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NGO단체의 역할도 줄어들고 있다.

또한 개혁과 진보를 대표했던 NGO의 이미지가 우파를 표명하는 단체들의 등장으로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도 NGO의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신뢰를 잃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교수는 “NGO의 활동영역이 세분화돼 있어 활동가들이 어떤 전문가보다 더 전문적인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몇몇 잘 알려진 단체들이 여러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NGO 단체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풀뿌리 단체’들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비슷한 개념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격의 NGO단체다.

이런 풀뿌리 단체들은 자신의 생활권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활동을 한다. 시민운동의 지역화·생활화를 실천함으로서 중앙에 있는 큰 규모의 NGO단체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교수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NGO단체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앞으로의 삶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NGO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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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도 2023-08-01 20:05:30
NGO는 비정부기구로서 정부와 정치권의 결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합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와 정치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미지 문제도 있습니다. '풀뿌리 단체'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사회에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NGO들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사회 기반의 협력으로 사회문제에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