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침묵을 깨는 한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독자위원회]침묵을 깨는 한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 유혜정<국제학부 15> 양
  • 승인 2016.10.09
  • 호수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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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호의 1면을 차지한 올림픽체육관의 실태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올림픽체육관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는 문제를 한대신문이 공론화했다. 앞으로 학교 측에서 건물 보수공사를 할 때는 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낡은 시설부터 바로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면은 교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례들을 토대로 학교의 미흡한 대처능력을 비판했다. 불충분한 예방시설 홍보와 성범죄 예방교육, 그리고 성범죄에 취약한 시설도 학교 측에서 간과하고 있는 점이지만, 무엇보다 학교와 학생 간의 의사소통 단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았던 점은 한양대학교 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성범죄와 관련된 공지를 하는 것과 같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깊이 있는 기사를 완성했다는 점이었다.
사회면에서는 최저임금 1만 원의 실현 가능성을 다뤘다.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는 여러 요인을 간과하지 않고 통계자료를 활용해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최저시급보다 시의성 있는 소재를 선정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학술면에서는 ‘김영란법’의 전반적인 내용과 대학생에게 김영란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 법이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청렴한 사회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인 우리 자신이 법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중고거래를 다룬 문화면에서는 중고거래의 추세를 경제· 소비자·기술적 측면에서 분석했다. 결론 부분에서는 중고거래 사기문제를 언급해 중고거래가 갖는 이점만을 부각하지 않아 좋은 기사라고 생각된다. 대학신문은 마치 종이컵 전화기의 실과 같은 존재이다. 학교 구성원들은 이 실을 이용해 학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어떠한 이유로 학교 가 침묵하는 한이 있더라도, 학보는 대학언론으로서 그 침묵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대신문이 앞으로도 풍요로운 기사와 함께 학교의 건전하고 긍정적인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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