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정당한 소득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농민이 정당한 소득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 강명수 수습기자
  • 승인 2006.05.21
  • 호수 12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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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차 세계농업인총회, 서울서 개최돼
세계농업인연맹(이하 IFAP)이 주최하고 한국농협이 주관한 제37차 세계농업인총회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IFAP는 산하에 83개국 118개 단체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농업인 비정부기구(NGO) 단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업인 역량 강화-다양성·지속가능성·건강·평화”라는 주제로 서울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17일의 개회식에서 잭 윌킨슨 회장은 무엇보다도 본격적 개방을 앞두고 있는 한국 농업시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윌킨슨 회장은 “개방의 룰이 정당하게 만들어지길 희망하며 정부가 농업인과 함께 변화에 대비하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화로 인해 가족농가들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계해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1사1촌 운동은 굉장히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농업이 세계화의 물결 속에 커다란 도전을 맞고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농업을 발전시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그 밖에도 개발도상국 농업위원회의 농민단체 지위강화와 국제기구 연대방안, 특별상임위 및 지역위원회 회의가 진행되었다. 16일에는 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곡물· 낙농·열대농산물 등 세부 품목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으로 전개됐다.
19일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국농협이 주도적으로 발의한 세계농민현장이 정식으로 선포됐다. ‘세계농민헌장’은 ‘농업의 중요성과 농민의 막중한 역할을 인정하고 농민이 정당한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개조항으로 구성됐다.

농업 관계자들은 앞으로 세계농민헌장에 대한 세계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헌장이 UN 결의안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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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도 2023-08-01 20:07:35
세계농업인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농업인들의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제들이 다뤄진 것이 좋았습니다. IFAP와 한국농협의 노력으로 농업시장 개방과 변화에 대비하는 대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업의 중요성과 농민의 역할을 인정하는 '세계농민헌장'의 제정은 농민들의 정당한 권리와 소득 향상을 위한 의미있는 발전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공감받고 UN 결의안으로 채택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