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총학 SOLUTION 공약, 얼마나 이행됐나
서울캠퍼스 총학 SOLUTION 공약, 얼마나 이행됐나
  • 정예림 기자
  • 승인 2016.05.28
  • 호수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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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선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Solution’(이하 총학)은 임기가 절반 가까이 지난 만큼 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학의 주요 정책으로는 △강의계획서 신고제 정착 △대학 구조조정 대응 △대학생 사회보장 제도 △미생장학금 △법정부담금 미납분 70억 확충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 △왕십리 배달앱 개발 △청일점 프로젝트 △총학생회 Zone 설치 등이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약에는 우선 인도-차도 분리 사업이 있다. 애지문과 국제관 사이의 인도-차도는 구분이 모호한 상황이다. 이는 곧 캠퍼스 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여름 방학 동안 이곳에 인도가 설치될 계획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생활대 앞 인도-차도 분리도 실시된다. 그 외 인도-차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위험한 곳은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이번 총학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사업이 계속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캠퍼스를 위한 공약으로 위험지역 개보수도 실시된다. 총학은 위험지역에 대한 학생들의 제보를 받아 이를 학교 측에 전달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노천극장 등 보수가 요구되는 곳의 보수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점차 점검할 계획에 있다.
한편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공약으로는 미생장학금과 청일점 프로젝트가 이행 중이다. 미생장학금의 선발 기준과 과정 등은 지난해와 같지만 예산은 지난해 1억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확충됐다.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청일점 프로젝트로는 지난 3월 자기소개서, 면접 특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에 특강이 한 차례 더 계획돼있다. 또한 오픽(OPIc)과 토익 스피킹의 응시료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 학생들의 부담을 덜었다.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이런 공약은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이 큰 만큼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학생 편의와 지역 상권 상생을 위한 왕십리 배달 어플리케이션도 개발됐다. 아이폰 버전은 승인이 필요해 대기 중에 있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의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상용화돼있다. 박 군은 “왕십리 상인회와의 대화를 통해 업체를 더 추가한 후 아이폰 버전까지 출시되면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이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공약도 있다. 박 군은 “법정부담금 미납분 70억 납부 요구와 사회보장제도 공약은 이행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법정부담금은 재단 측에 요구를 해야 하는 사항이고 사회보장제도 공약은 정치권과의 협력이 필요해 총학이 자체적으로 이행해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내 문제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박 군은 “총학은 남은 공약 이행과 함께 학내사안 해결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먼저 총학은 HELP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응방향, 학우 요구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에 선정된 것과도 관련해 총학은 대응에 힘쓸 계획이다. 2017년도부터는 모든 신입생이 프로그래밍 기초필수 과목 5학점을 의무로 이수해야 하는데 총학은 이에 학문의 획일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총학은 학우들과의 소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공약으로 마련했었다. 게시판 형식의 총학생회 Zone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박 군은 “총학이 투표를 통해 당선되기는 하지만 그에 비해 과분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총학생회실 내에 스터디 공간을 만든 것 등의 사업을 통해 총학의 권한들을 학우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포부를 나타냈다. 이에 덧붙여 “거리감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총학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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