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복은 내 생활의 행복
생활한복은 내 생활의 행복
  • 맹은수 수습기자
  • 승인 2016.05.07
  • 호수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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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생활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 생활한복을 즐겨 입는다는 한양대학교 학우 박아현<디자인대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13> 양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 박아현<디자인대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13> 양


생활한복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때 생활한복을 입고 택견을 배웠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생활한복을 선물 받아서 어릴 적부터 생활한복을 접할 경험이 많았어요. 이런 경험 덕분에 한복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까지 이어졌어요. 스무 살 때부터 한복을 사려고 알아보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한복이 눈에 들어왔어요. 한동안 원하는 디자인을 찾기 힘들어 구입을 미루다가 올해 2월에 제 스타일의 한복브랜드를 발견하고 구입하게 됐어요.

생활한복을 구입한 장소와 가격대가 어떻게 되나요?
‘희온한복’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치마 12만 원, 저고리 9만 5천 원에 구입했어요. 저는 한복 원단의 대략적인 가격도 알고, 만드는 데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알기 때문에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기성복에 비해 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저도 딱 한 벌 뿐이에요.

생활한복을 입고 다녀봤던 장소는 어디였나요?
2월 말에 마카오와 홍콩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그 때 여행 내내 입고 다녔어요. 6월에 갈 오사카 여행에서도 여름한복을 사서 입을 예정이에요. 학교에도 몇 번 한복을 입고 갔었어요. 그리고 볼일이 있어 종로에 갔을 때와 전시회를 보러 서울역에 갔을 때도 입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옷이 예쁘다는 말을 듣고 구입처와 가격도 질문 받아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생활한복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선은 예쁘다는 게 첫 번째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매력은 전통한복에 비해 편하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생활한복도 한복이라 불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매력은 사람들이 많이 입지 않기 때문에 개성을 표현하기에 좋다는 것이에요.


▲ 박아현<디자인대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13> 양


생활한복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상체비만인 제가 입으면 더 살집이 있어 보이더라고요. 한복은 상체가 날씬해야 옷맵시가 좋아요. 그래서 실제로 한복 화보촬영을 할 때 붕대로 가슴부분을 싸매고 입기도 해요.

생활한복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한복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평상복이라고 생각해요. 주변 사람들은 한복을 입는다고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아요. 오히려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한 번 입어보세요!

사진제공: 박아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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