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한대신문의 고민
[독자위원회]한대신문의 고민
  • 송유정<경상대 경영학부 14> 양
  • 승인 2016.04.03
  • 호수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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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대신문은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을 대신 풀어낸 기사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1면에서는 다중전공생들의 고민을 대신 전해주었다. 최근 다중전공 학생들이 매우 많이 늘어난 것과 함께 그들의 불만 역시 많은 것을 익히 들어왔기에 유의미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또 2면 프라임 사업의 경우 학생들이 결국은 찬성에 손을 들어주었는데, 앞으로 사업의 진행 방향을 꾸준히 신문 지면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페이스북 카드 뉴스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
사회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뤘다. 주제는 좋았으나 조금 더 학내 사안과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학내의 목소리는 없었는지, 없었다면 한대신문 차원에서 여론조사 등을 했다면 의미 있는 기사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학술면 기사에서는 ‘진화에 방향은 없다’라는 마무리가 좋았다. 진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색 인식 능력으로 답해주었는데, 특히 하단 기사인 ‘다른 눈으로 본 색다른 세상’은 컬러면을 잘 활용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 만한 기사였다.
혼밥 문화에 대해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면도 재미있었다. 혼밥 문화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20대 혼밥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 혼밥 문화에 대해 자세히 풀어나갔다면 더 흥미로운 기사가 됐을 것 같다.
섹션면은 대학생의 동반자인 술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섹션면이 한 면으로 줄어 아쉽다. 술 하나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기삿거리가 많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장산곶매와 취재일기에서는 한대신문의 독립성에 관해 기자들 스스로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학보사는 학교를 홍보해주는 기관이 아니라,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이야기를 학내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그리고 건강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한대신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상 고민해 줬으면 한다. ‘이곳이 아니면 어디서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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