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같은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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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0.10
  • 호수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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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초 안에 콘텐츠를 담다, ‘72초TV’
드라마 같은 광고가 존재하는 것처럼 광고 같은 드라마도 존재한다. 최근 스낵컬처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각종 인터넷 기반 플랫폼에서는 1분 정도의 짧은 영상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72초TV’는 진경환<국문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감독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72초TV는 지난 2월 처음 문을 연 신생 벤처 회사다. 회사명처럼 이들의 모든 콘텐츠는 72초 내외다. 뮤직비디오 한 편보다 짧은 시간 안에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네이버 TV캐스트에 연재된 72초TV의 ‘72초 드라마’는 전체 조회수 2백만 건을 돌파했다. 10월 현재 72초 드라마는 시즌 1, 2를 합쳐 총 16편이 제작됐다.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내기 위해 72초 드라마는 정제된 대사, 빠른 편집 기법, 리듬감 있는 음악을 사용한다. 72초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스낵컬처(Snack Culture) 문화가 있다. 스낵컬처는 부담없이 즐기는 스낵처럼 출퇴근 시간같이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의미한다. 스낵컬처의 대표적인 예로는 72초TV, 스낵비디오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지난 4, 5월 ‘KT경제경영연구소’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실시한 ‘20대 모바일 콘텐츠 이용실태조사’에서 20대가 생각하는 영상 콘텐츠의 적절한 길이는 43.1초로 밝혀졌다. 이 또한 1분 내외로 제작되는 72초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이다. 최근에는 72초TV가 부산경찰청과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홍보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여러 광고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혜지 기자 사진 출처: 72초TV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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