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건설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1단계로 안산ㆍ시흥~여의도 구간을 건설하고 이어 2단계인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18년경 타당성 분석에 착수한 후 건설이 확정된다. 한양대 에리카역이 포함된 곳은 1단계 구간으로, 안산~광명역~여의도 구간과 국제테마파크~시흥시청~광명역의 급행 구간으로 구분돼 만들어진다. 1단계 구간 건설이 완료되면 한양대 에리카역에서 여의도가 직접 연결돼 30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신안산선 착공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원호식<기획홍보처> 처장은 “신안산선 착공 확정까지는 ERICA캠퍼스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신안산선은 국가지원 예산이 부족해 번번이 보류됐고 이에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신안산선의 착공 및 연장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이뤄져왔다. 또한 ERICA캠퍼스 주관 하에 국토부, 철도전문가, 지역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국회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국회의원실과 안산시와 함께 TF(Task Force)팀을 만들어 운영했다. 원 처장은 “이번 신안산선 유치를 통해 ERICA 캠퍼스가 더 나은 학교로 도약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신안산선의 개통으로 학교 입장에서는 많은 이점이 발생한다. 가장 먼저 한양대 에리카역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학연산 클러스터 내 기관의 교통 편익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대외 학교 경쟁력 강화 △역사주변 부지의 적절한 활용을 통한 학교의 재정확보 △학연산 클러스터 내 기관의 교육환경 개선 등 중장기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산선 유치에 대해 임해원<디자인대 엔터테인먼트디자인학과 15> 양은 “현재 재학생들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후배들에겐 좋은 기회”라며 “절감되는 교통비와 시간으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넓은 세상을 경험해봤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민간사업자를 고시해 선정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원 처장은 “민간사업자의 공모가 빨리 이뤄질수록 2017년 착공 예정이나 공사기간은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