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 새로운 총장 취임 그 이후를 돌아보다
한양대의 새로운 총장 취임 그 이후를 돌아보다
  • 이근녕 기자
  • 승인 2015.06.06
  • 호수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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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417호 ‘혹독한 환경 속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기사에서 한양대 이영무 신임 총장 취임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이영무 총장은 “한양대는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4년제 대학의 30%가 없어지는 혹독한 환경에 처해있다”라며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정신과 함께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사는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영무 총장 취임 이후 어떤 정책들이 진행됐는지 살펴봤다.

이영무 총장은 취임 이후에 G2(미국, 중국)와의 협력시대를 이끄는 대학을 지향했다. 그리고 8개의 교내 매체와 함께한 공동 인터뷰에서도 G2교육을 강조했었다. 실제로 이 총장은 지난 5월 3일부터 6일간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외국어대 △시안자오퉁대 △지린대 △칭화대 등 모두 4개 대학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베이징외국어대와는 양교 경영학도들이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상대 학교에 체류하며 학문 연구를 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영무 총장은 한양 뉴스의 인터뷰에서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의 주요 대학과 학생 및 연구교류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기존에 구축한 협력관계는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 총장이 G2교육을 지향하면서 한양대의 졸업인증제 역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4년 1월 한양대는 영어졸업인증제를 폐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3일, 이 총장이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 기사는 ‘한양대가 내년 신입생부터 영어와 중국어 능력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졸업을 유예시키는 내용의 <G2 언어소양교육>을 도입한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공지될 만큼 확실하게 정해진 사항은 없으며 현재는 ‘2016년 신입생부터 중국어를 대학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 으로 지정 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중국 대학들과의 협약 외에도 △지난 3월에는 세계경영연구원과 ‘기업 맞춤형 경영혁신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협약 △4월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교육?연구교류 협력의 활성화에 관한 협약 △4월 17일에는 쿠웨이트 국립과학연구원과 교육?연구교류 협력의 활성화에 관한 협약 등을 체결했다.

한편, 이 총장은 8개의 교내 매체와 함께한 공동 인터뷰에서 학생들을 공장의 재고품에 비유해 학생 사회 속에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측은 지난 4월 1일, SNS를 통해 이 총장의 발언을 패러디한 사진들을 게시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취업은 중요하지만 대학의 모든 정책을 취업에 맞추는 것은 문제”라며 “대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한 번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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