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한 번 쯤은
[독자위원회]한 번 쯤은
  • 이대혁<공대 기계공학부 15> 군
  • 승인 2015.05.09
  • 호수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초년생이 된 지 다섯 달. 대학생이 된 지는 고작 두 달이 지났다. 두 달이란 시간은 길면 길고 짧다면 참 짧은 시간이지만 마치 성인으로서의 인생을 반이나 살아본 것처럼 느껴진 두 달이었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바쁜 두 달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바쁜 와중에 “새내기들은 신문이란 것을 읽을 시간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기도 하다.
신문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다.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한양대학교에 관련된 정보는 한대신문으로 얻는 것은 어떨까. 헤드라인이 신문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한양대는 ‘상대평가냐, 절대평가냐’를 놓고 시시비비가 많았었다. 특히 답이 바로 나오는 공대, 자연대의 과와는 달리, 연극영화과, 무용학과, 미술과, 패션과 같이 예술성을 평가하는 과에서 반발이 심했다. 이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고 그 학생들의 마음을 표현하듯 굉장히 잘 담아냈다. ‘상.대 하기 싫습니다’는 상당히 인상 깊었다. 또한 실제로 한양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대평가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의미 있는 일
까지 이루어냈으니 더 감회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1면의 중요 내용을 지나 8면에는 인물을 소개하는 면으로 마무리됐다. 이 밖에 교수사설이 있는 7면도 유익한 정보를 담았다. 또한 대학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낸 사진을 효과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양대 학생으로서 학교에 대한 역사를 알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외에도 ‘공강 활용법’과 같은 흥미로운 글 그리고 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글도 있었다.
2면의 분리수거 기사 또한 학생들에게 각성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미화원의 입장에서 다뤄, 그 동안의 우리 행동을 반성시키기에 적절했기 때문이다.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안 할 때가 있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헷갈려서 못하기도 한다. 아울러 며칠 전 ‘한양대학교 대나무 숲’에 올라온 글이 있었다. 바로 시험 기간 중 중앙도서관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는 제보였다. 그 글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이 미화원의 노동을 당연시 여겼다. 이처럼 색다른 관점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한대신문을 자주 읽어보길 바란다.
이대혁<공대 기계공학부 15> 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