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일보한 한대신문, 앞으로 더 기대한다
진일보한 한대신문, 앞으로 더 기대한다
  • 이승찬<언정대 신문방송학과 09> 군
  • 승인 2014.06.02
  • 호수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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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6.4 지방 선거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각종 신문과 인터넷 뉴스에서는 지방 선거와 관련된 기사들을 뜨겁게 보도하고 있다. 한대신문 역시 지방 선거 이슈를 가장 두드러지게 다루며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기사를 게재하였다.

1면을 장식한 것은 10여개 대학학보사에서 560명의 학생들을 설문조사한 내용이었다. 그 내용은 ‘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을 행사하겠는가’ 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대한 응답비율을 시각화한 도표는 지방 선거 이슈를 학생들에게 부각시키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본다. 덕분에 학생들 역시 선거가 자신들과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다 분명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설문조사의 표본, 즉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정보에 대해서는 전혀 소개되어 있지 않아 설문조사의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었다. 표본을 추출할 때 학교, 학년, 성별 등 다양한 기준들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결정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있지 않아 확인해볼 수단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만약 보수적인 혹은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학생들로만 설문조사가 이뤄졌다면 설문결과는 그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신지역과 멀리 떨어져서 투표를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사전투표’ 제도를 소개한 점에서는 한대신문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기사 역시 학교신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특종급’ 기사여서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정몽준 후보는 대면 인터뷰를 실시한 것과는 다르게 박원순 후보는 서면 인터뷰를 하였다는 점에서 전체기사의 균형이 어긋날 수도 있었다는 점은 본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독자위원으로서도 크게 아쉬웠다.

1406호 한대신문에서는 지방 선거와 관련된 기사들만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기사들도 보도하였다. 필자가 처음 독자위원 활동을 하던 때보다 지면 구성, 기사의 완성도 면에서 눈에 띄게 진일보했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다. 마지막 독자위원글을 송부하는 지금, 앞으로 한대신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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