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의 창간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대신문>은 한양대의 공기(公器)로 지난 55년 간 학내·외에서 일어나는 각종 뉴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했으며, 학내의 공론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학내 공론장으로서 55년의 역사를 꿋꿋이 지켜온 데는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면에 담아냈던 <한대신문> 기자들의 노력과 이를 믿고 지지해준 많은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 <한대신문>을 포함한 국내 수많은 대학언론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과 다양한 언론 매체의 발달과 함께 도래한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대학언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대신문> 편집국도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민 속에서 답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는 한양대에서 <한대신문>이 갖는 의미가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보도하며 한 대학의 역사를 온전히 기록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학보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더 좋은 콘텐츠의 신문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대신문>을 비롯한 학보사들은 발행되는 한 부의 신문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하게 됩니다. 더 풍성한 아이템,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기사로 <한대신문>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55년 간 <한대신문>이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소신 있게 멈추지 않고 걸어가면서 오래도록 대학사회와 한국사회에 하나의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언제나 <이대학보>는 <한대신문>의 동료이자 협력자로서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같은 길을 걸어갈 좋은 친구로서 다시 한 번 <한대신문>의 창간 55주년을 축하합니다.

박예진 <이대학보 편집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