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삐걱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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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수 기자
  • 승인 2006.04.30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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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체대 교육시설 투자 필요해
우리학교 체대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지난달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축구부도 변변한 연습구장 없이 일반 학생들과 함께 대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수년간 대학배구의 최정상에 군림했고 지난해에도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배구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난 1988년 올림픽 경기를 위해 건설한 올림픽체육관이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체육관은 국제대회 공식규격과 시설을 갖춰야했기 때문에 대학에서 큰 규모와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완공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많이 낙후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체대 학생회는 이 같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체육대학 시설개선 운동에 나선바 있다. 현재 올림픽 체육관은 체대 학생들의 강의실과 과사무실 등으로 함께 이용되고 있는데 방음이 잘 안 되고 시설이 열악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지장이 있다. 특히 1층에 위치한 농구장과 체조시설에서 선수들의 훈련이나 수업이 있을 경우에는 일반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또한 햇볕이 전혀 들지 않고 조명이 약해 체육관 내부는 항상 어두운 분위기다. 계단통로도 좁아 유사시에 대형사고가 날 우려가 있으며 멀티미디어 강의실이 부족해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이 기자재를 운반하는 수고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의실이나 과사무실 등의 문이 나무로 돼 있어 곳곳에서 파손된 흔적이 눈에 띈다.

체대 학생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보니 교양 수업 등을 통해 체육관을 이용하는 타과 학생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체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기자재나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타과 학생들의 이용에 제약이 있다. 현재 2006 건설가계정에 따르면 체대 시설에 대한 예산은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대 학생회장 노시웅<체대·체육 04>은 “체대 시설 개선을 위한 학자요구안을 제출해놓은 상황이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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