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세 영유아 보육", 금년부터 국가가 책임을 진다.
"0~5세 영유아 보육", 금년부터 국가가 책임을 진다.
  • 하명용<합동전자통신 대표이사>
  • 승인 2013.11.19
  • 호수 13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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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일부터 '영유아의 완전 국가 책임제'가 시행되어, 0~5세 영유아 보육은 국가가 책임을 진다. 국가 발전의 주체가 되는 영유아에 대한 인성보육교육은 유아기 때부터 전문가로 하여금 기본바탕에 심어주어야 한다. 즉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영유아 보육교육제도는 국가의 백년대계라 할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갈수록 가정교육이 어려워지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각 가정이 저출산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즉, 사람의 됨됨이를 가르치는 인성교육이 사라지고 있다. 남에 대한 양보와 배려가 없는 이기심은 소통의 단절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나중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분열과 혼란을 야기한다. 따라서 서로 간에 신뢰할 수 있는 바람직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유아 인성교육 정책이 적극 활성화되어야 한다.

영유아 보육교육에 대한 지원 예산은 올해 3조 5000억 원으로, 2017년까지 5조 3000억 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참으로 국가 미래 창조의 희망을 갖게 하는 인재 양성의 기본 터전을 갖추는 확실한 투자이다. 또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활력의 원동력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크나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일이다.

30여 년 전 필자는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때 한 지인은 일본이 세계경제대국으로 성장했던 원동력으로 일본의 육아보육제도와 정책을 꼽았다.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보육제도’는 생후 6개월부터 보육, 교육을 실시하여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인성(정직, 신용, 질서, 화합, 단합, 존중, 협조, 친절 등)의 기틀을 심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보육, 교육 정책은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재 교육이라고도 할 수 있다.

40년 넘게 외길로, 온갖 어려움 속에 사업을 하면서 필자가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기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고학력이든 저학력이든 올바른 인성이 중요하다.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큰 나무는 못 잡아도 어린 나무는 똑바로 잡을 수 있듯이, 영유아기 인성 교육이 확립되어야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

현재 ‘영유아 보육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자금난과 부실 운영(영유아 학대, 운영 비리, 저질 급식, 정부 보조금 횡령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돌봄 교실, 유아원 등은 단순 보호, 식사 제공보다는 전문 프로그램에 의한 학습지도와 사회성 증진이 강화 되어야 한다. 하나씩 개정하여 확실하게 보강하고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국가 차원의 영유아 보육제도를 통하여, ‘남을 존중하는 인성’을 바탕에 심어 놓은 후에 ‘전문지식과 기술교육’이 접목 되어야 할 것이다. 룰과 기본 원칙이 이루어지는 정의 사회, 신뢰하고 협조하는 화합된 사회가 되어야 세계적으로 빛나는 훌륭한 나라로 발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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