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지만 시기적절한 신문
오랜만이지만 시기적절한 신문
  • 이희원<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2>
  • 승인 2013.11.11
  • 호수 13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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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어 있던 가판대의 빈자리를 채우며 3주 만에 마주한 한대신문은 무척 반가웠다.

그러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아서였는지 중심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다. 새로 바뀐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대한 기사가 대표적이다. 소제목으로 내용이 분류 되었는데도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새롭게 바뀐’ 등심위에 대한 소식인 것인지 아니면 바뀌었음에도 ‘여전한 한계가 남아 있는’ 문제점인지가 애매했다. 이 기사뿐만 아니라 메인 기사의 제목과 소제목이 너무 단정적인 표현으로만 가득해 전체 기사의 내용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학술면의 경우 방사능이라는 소재 선택이 적절했다. 그러나 이 기사의 부제를 봤을 때, ‘우리 가족을 피폭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인데 본 기사에는 방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도 않고 언급된 내용조차도 작아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무용을 다룬 문화면에서는 대중과 멀었던 현대무용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경위를 다뤘다. 특히, 우리 학교 출신인 ‘댄싱9’의 무용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른 대중보다도 같은 동문으로서 자부심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사가 현대무용이 대중에게 가까이 오게 된 과정보다는 방송이라는 미디어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게 만들어 준다’는 영향력의 측면이 더 강조된 것 같이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다룬 섹션 만화경은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만화가 순식간에 비난의 대상으로 바뀐 과정을 잘 설명했다.

인기 강사 최태성을 인터뷰한 HUE면은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재미있고 이해를 도왔다. 다만 질문과 답변의 구분이 좀 더 명확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자들은 한 주의 신문을 내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 노력들을 시기와 적절한 아이템, 독자를 배려한 쉬운 서술 방식 등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점은 계속해서 유지하고 비판점은 개선해나가는 한대신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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