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여행가는 것은 위험한가?
일본으로 여행가는 것은 위험한가?
  • 전예목 기자
  • 승인 2013.10.26
  • 호수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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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역 아니라면 위험하지 않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가장 화두가 된 것은 단언컨대 일본에 여행을 가도 되는지 여부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일본으로 여행가기를 꺼린다. 하지만 방사선 안전 전문가 포럼에서는 “이런 생각은 과학적으로 위험 여부를 분석해 보았을 때 바뀔 수 있다”라며 “사실 피폭 위험만 존재하지 않는다면 엔저 상태인 지금이 바로 일본 여행의 적기”라고 했다.

미국 핵안전 위원회에서는 방사능 농도에 따른 행동 사항을 만들어 놓았다. 외부 대기 중 방사능 농도가 △연간 50밀리시버트 이상: 다른 지역으로 대피 △연간 10~50밀리시버트: 집 안이나 대피소에 있어야 함 △연간 10밀리시버트 이하: 외부 활동을 해도 좋은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및 반경 20킬로미터 이내 지역 주민은 대피시켰다. 다시 말해 이 지역의 방사능 농도는 50밀리시버트 이상이란 뜻이다. 같은 방식으로 일본 정부는 20~30킬로미터 이내의 주민들은 실내에 머무르도록 했으므로 이 지역의 방사능 농도는 10~50밀리시버트이다.

연간 피폭량은 한 지역에서 1년 동안 계속 살면서 받는 방사선의 양이다. 자신의 여행일수에 따른 피폭량을 계산하려면 연간 수치량의 365를 나눈 뒤 자신의 여행일수를 곱하면 된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볼 때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및 반경 30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여행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달리 말하자면 그 이외의 지역은 방사능의 영향이 미미해 여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참고: 책 「방사능은 정말 위험할까」
책 「원자력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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