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 기업의 대표 그 사이에서
변호사와 기업의 대표 그 사이에서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3.10.06
  • 호수 13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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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을 관통한 김상헌<네이버> 대표 강연 열려

“자신이 안정되고, 정체됐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희소가치가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성공의 열쇠였다.”

지난 2일 수요일, 제3법학관에서 열린 ‘인터넷, 법 그리고 리더’의 강연에서 김상헌<네이버> 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김 대표는 기업인이자 변호사로 명성을 떨치며 각계각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왔다. 특히 기업 ‘LG’에서는 법무팀 부사장으로 지내며 승승장구 하던 중, 돌연 인터넷 시장으로 눈을 돌려 법조계의 새로운 직업 시장의 활로를 개척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변호사나 판사뿐 아니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군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레드오션을 등지고 블루오션을 찾아 경쟁하는 것도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대표는 블루오션을 강조하며 변호사가 기업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곳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제약회사 ‘머크’ 등의 외국 사례와 함께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을 언급하며,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법조인들이 자체적인 ‘경영’에도 강세를 보일 뿐 아니라 ‘경영 파트너’로도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히 법에 해박한 것 외에도, 스토리텔러가 돼 경영에 힘써야 함을 강조한 김 대표는 “법조인이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경영 파트너의 역할로 기업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라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강의를 들은 김영진<법학대학원> 군은 “변호사 시절을 이야기하며 사내 변호사의 장단점을 짚어준 점이 인상깊었다”라며 “안정적인 직업이나 돈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쫓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다양한 면모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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