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내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 장승만<공대 생명공학과 12> 군
  • 승인 2013.10.01
  • 호수 13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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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아무리 사소하고 짧은 순간이었을지라도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꼭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가슴에서부터 시작한 쾌감이 온몸으로 스멀스멀 번져갔던 그 순간, 언제인가요?


최고의 선물은 ‘미역국’
3년 전 어머니 생신 때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편지를 써드렸어요. 그때 어머니께서 저와 따로 사셨는데 편지를 읽으시던 어머니께서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셨고 저 또한 그랬어요. 이날이 바로 제 기억 속에 제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날입니다.
장승만<공대 생명공학과 12> 군


오늘도 나는 달린다
저는 지금 오전 수업이 매우 많아요. 그런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등교하지 못하고 가끔 수업 시간이 아슬아슬한 경우가 있어요. 애지문에서 수업하는 곳 까지 언덕을 넘고 넘어 달리다 보면 힘들긴 해도 정각에 도착했을 때의 그 쾌감이란 정말 최고예요. 그럴 때마다 저는 지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김희경<정책대 정책학과 13> 양


‘유레카’를 외쳤을 때!
계속 끙끙대던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가 풀 때 제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라고 외쳤을 때의 정신적 쾌락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인 거 같아요. 이렇게 문제풀이가 될 때마다 마치 제가 위대한 수학자가 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주영진<자연과학대 수학과 12> 군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해요
저는 저희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요. 엄마 때문에 무용을 시작하게 됐고 그러므로 무용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지금 이렇게 한양대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것도 다 부모님께서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앞으로도 이렇게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지내려고요.
손예진<예체능대 생활무용예술학과 12> 양


꼬마들, 패싸움은 안 돼~!
방학 때 막냇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가봤더니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들이 패싸움을 벌이려고 준비 중이었어요. 가서 “이 조그만 것들이 감히 선배 구역에서 싸움질해?”라고 했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하면서 도망가더라고요. 동생을 데리고 집에 가면서 분란을 막았다는 것에 내심 뿌듯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 그 두무리들이 라이벌 학교라네요. 하하.
이규호<인문대 영어영문학과 13>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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