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고 책임 있는 모습
날카롭고 책임 있는 모습
  • 김원상 <인문대 철학과 09>
  • 승인 2013.09.02
  • 호수 138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살면서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라 불린 날들이 지나고 학생들이 학업의 끈을 이어나갈 때가 왔다. 여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잠시 쉬어갔지만 그동안 학교나 사회에서는 여전히 끊임없이 많은 일들과 변화들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아 공백이 될 수 있지만, 한대신문이 역할을 다해 학생들에게 더욱 알찬 소식을 전하길 바란다.

한대신문은 소식과 알림과 양질의 콘텐츠와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획 기사들을 제공한다. 한대신문은 기획 기사들을 통해서 알짜배기 정보는 물론이고 비판과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낸다. 많은 언론들도 물론 기획기사를 내놓곤 한다. 하지만 대개 많은 곳이 일을 벌여놓고 홀라당 발을 빼버리는 반쪽짜리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곤 한다. 하지만 한대신문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 등 돌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바로 ‘기획기사, 그 후’라는 기사를 통해 기사 이후 이뤄진 후속 조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개선된 점을 알리는 끝까지 책임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1387호에서 소개한 ‘NEWS H(뉴스포털)’와 그것이 보여준 교내 언론기관에 대한 안일한 태도와 편집권에 대한 침해들을 꼬집었다. 이러한 학교 홍보처의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비판 기사를 내보냈는데, 그 기사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부분을 통해서 학교의 불합리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학우들에게도 사안에 대해 올바르게 알려주는 좋은 역할도 해냈다. 이처럼 한대신문은 올바른 것을 지향하는 언론기관으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이와 같은 좋은 행보를 계속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하지만 여전히 학내소식과 행사들에 대해서 소홀한 측면이 있다. ‘좀비런, ‘피규어 전시회’와 같은 외부 행사나 축제에 대한 비중이 비슷하다. 외부 소식은 다른 매체와 언론에게 그 역할을 건네고 한대신문은 보다 외부의 큰 것보다 우리의 작은 것을 조금 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