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같은 친구, 한대신문
소식통 같은 친구, 한대신문
  • 김원상<인문대 철학과 09> 군
  • 승인 2013.05.14
  • 호수 13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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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기간도 훌쩍 지나가고 이제 1학기의 종착점인 기말고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듯 학교 소식도 정신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 의존해 학교 소식들은 단지 온라인에서만 떠돌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여전히 새로운 소식들이 닿지 않는 음영 지역에 있는 학우들이 너무나도 많다.

학교 이곳저곳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막상 구성원들인 학생들이 그 일들을 모르는 아이러니에는 한대신문이 해결사로 나설 수 있다. 핵심적인 소식들을 담은 기사가 담긴 신문을 학교 곳곳에 배포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한다.

지난 1385호에는 많은 학교 소식들이 담겼다. 많은 학생들이 새롭게 변한 ‘이지허브(ezhub)’에 대해 가진 궁금증을 새로 등장한 ‘한양인(HY-in)’을 소개하는 기사로 해소해주었다. 그리고 한양 LGBT 준비위원회와 총학생회의 갈등을 각 단과대 혹은 학과 학생회에 관련되지 않아 생소한 학생들을 위해 사건의 맥락을 잘 짚어줬다. 게다가 많은 학생들을 동원한 고려대와의 농구 경기 소식도 담았고, 학교 앞 패스트푸드점의 할인정보도 담았다. 이처럼 한대신문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소식통 친구’ 역할을 톡톡히 잘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한대신문이 1주일에 한 번 발행되는 방침 때문에 놓치게 되는 ‘신속성’이다. 따라서 빨리 전파되어 여론을 형성할 필요가 있는 소식이나 알짜 정보를 뒤늦게 다음주 월요일에 신문을 통해 읽는 안타까움이 있다. 이에 한대신문은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기사를 열람케 해놓았지만 여전히 소식의 빠른 전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신속하게 교내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다른 매체를 활용하여 소식을 전달하는 게 그 방편이다. 많은 학우들이 사용하는 SNS는 어떨까. 이미 한대신문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지만 투고 요청이나 발행된 신문 홍보에 활용하는 것이 전부다. 접근성이 훌륭하고 많은 학우들이 항시 지켜보는 SNS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많은 학우들이 미리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는 소식들은 SNS를 통해 신문 발행에 구애받지 않고 보도한다면 한대신문이 놓치는 신속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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