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의 새로운 대안, 임대기숙
기숙사의 새로운 대안, 임대기숙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3.03.09
  • 호수 13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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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학생보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선순위 부여
서울캠퍼스의 부족한 기숙사를 대체하기 위해 임대기숙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의 기숙사는 제1학생 생활관, 제2학생 생활관, 테크노숙사, 개나리관, 국제관이 운영 중이며 총 약 1천 2백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에 살고 있는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기숙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학교는 현재 임대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임대기숙사는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지어진 건물을 학교가 매입한 뒤 학생들에게 보증금 없이 월세만 받고 입주하게 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5개 동의 건물을 임대해 학생 246명이 입주해있다. 이 때 임대할 건물의 선택기준은 △건물이 외지지는 않았는지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는지 등이다.

그러나 임대기숙으로 확보된 거주지보다 기숙사를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더 크기 때문에 학생 거주지 문제를 임대기숙사가 모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임대기숙 우선선발의 대상이 돼 거주지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국내 재학생들의 거주지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재현<학생생활관 행정팀> 직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처음부터 기숙사를 보장받고 입국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국내 재학생들보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선순위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재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신청한 뒤 여석이 생길 때만 입주가 가능하다. 민 직원은 “여석이 얼마나 남을지 확실치가 않아 임대기숙사에 대해 따로 홍보를 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개별 연락을 통해 신청해오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임대기숙사는 기숙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나온 대안에 불과하다. 이에 학교는 학생 거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숙사를 짓고 있다. 이 기숙사는 2015년에 완공예정이며 약 45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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