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소식] 2013-2016 학제개편, 보다 더 나은 교양을 위해서
[학내소식] 2013-2016 학제개편, 보다 더 나은 교양을 위해서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3.01.08
  • 호수 13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수강 불가 등의 문제점 드러나기도 해

올해부터 2013-2016 교육과정으로 개편되면서 교양과목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의 전략으로는 △글로벌 다문화 시대의 국제화 역량 증진 △기초 및 교양 교육의 내실화 △문제 해결 중심의 실용 교육 강화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 △인문 고전 독서의 전면적 확산 △학제 간 융복합 교육의 강화 등이 반영됐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국제화 관련 강좌 △고전 읽기 강좌 △학제 간 융복합 교육 강좌이다.

‘국제화 관련 강좌’는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증진을 위해 단순 외국어 능력 향상 중심 교육에서 문화 능력 향상 교육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그 예로 △시나리오 영작문 △영어와 남녀의사소통의 차이 △영어와 스포츠 등의 영어전용강좌가 새로 개설됐다. 또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 영어강의가 △영문 독해1(분석적 글 읽기) △영문 독해2(비판적 글 읽기) △영어 작문1(단문 에세이) △영어 작문2(장문 에세이) △영어 작문3(창의적 글 쓰기) △영어 작문4(비판적 글 쓰기)로 재편됐으며 영어뿐만이 아닌 한자와 중국어, 프랑스어와 같은 제2외국어 강의 또한 개설됐다.

인문 고전 독서의 가치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15개의 ‘고전 읽기 강좌’가 신설됐다. 신설된 강의에는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는 고전 △사랑의 문화 정치학 △영화로 읽는 영미 고전문학 △예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왕학으로 노자와 한비자 읽기 △종의 기원과 진화 등으로 고전의 분야 또한 다양하다.

또한 통섭형 인재양성을 위해 핵심교양 분야에 ‘학제 간 융복합 교육 강좌’를 개설하고 꾸준히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제 간 융복합 강좌로는 △문화 혼융의 시 읽기 △미디어로 세상 읽기 △비전공자를 위한 재무관리 △상상력과 과학 기술 △생활 속의 화학 △인간과 음악적 상상력 △인문계를 위한 수학 △인문학적 건축학 △자원 환경 기술 경영 △패션 아이콘으로 문화읽기 등이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개편됨에 따라서 일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성과 문화」 강의 폐강에 따른 성 관련 강좌 수의 부족 △일부 강의 재수강 제한 등이 그것이다. 「성과 문화」 강의가 폐강 결정이 내려진 후 일부 학생들로부터 제기되는 성 관련 강좌의 부재 문제에 관해 김주황<기초·융합교육원 행정팀> 부장은 “기초 및 교양 교육과정 교과목의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교육적 의의가 낮은 교과목 △유사 중복 교과목 △학생들의 질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교과목 등이 통폐합됐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위와 같은 이유에 따라 폐강조치가 내려졌을 뿐, 학교 측에서 의도를 갖고 폐강시킨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과정은 수시로 개편되므로 성 관련 강좌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의 내용과 교과목명이 일부 수정됨에 따라 기존 과목과 다른 과목으로 취급돼 재수강이 불가한 경우가 발생했다. 그 예로 학생들에게 ‘21세기 시리즈’로 불렸던 인기 옴니버스 강좌인 「21세기 세계와 한국」, 「21세기 스포츠 CEO특강」, 「21세기 인문학특강」이 「세계화와 한국사회」,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 「인문학과 예술이 본 인간」으로 교과목명이 변경돼 재수강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교육 목표에 알맞은 방향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과목들의 개편이 필요했다”며 “재수강이 불가능한 점은 학생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학생들에게 사전공지도 없이 재수강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학점때문에 재수강을 고려했던 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학생들의 낮은 만족도가 강의 폐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강의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강의를 잘 듣고 후에 보다 나은 양질의 강의를 위해 정확한 평가를 해주길 바란다”며 “교양과 관련한 문의사항이나 개선방향과 관련해서 언제든지 기초·융합교육원으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