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가족문제 해결의 일석이조 효과
지난 달 24일 성수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성동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무료법률상담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법학전문대학원의 ‘리걸클리닉’ 수업을 듣는 이들이다. ‘리걸클리닉’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수업 중 하나로 학생들의 법률 실무 상담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수업이다. 이 날 진행된 법률상담은 성수 종합 사회복지관의 ‘행복한 가족 만들기’ 가족사업의 일환이다. 그 중 무료법률상담은 ‘나’를 아는 프로그램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성수지역에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많아 산업 특성 상 저소득 노동자 가족 또는 맞벌이 가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가사, 서류 작성, 임금 체불, 주택 임대, 채권·채무 등 일반적인 민사 분쟁과 생활법률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경제적인 이유 △전문지식의 부족 △접근성 취약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관계자는 “이번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 및 위기가정 지원으로 건강한 가족기능 유지와 가족문제 해결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료법률상담은 성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학교 학생들도 받을 수 있다. 서울캠퍼스 제1법학관 2층에 학내 상담소가 마련돼있다. 이메일이나 전화로 사전접수를 한 후 상담소를 찾아가면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리걸클리닉’ 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법률상담을 한 김연기<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3기> 씨는 “이런 자리가 없으면 간단한 법률문제 한 번 물어보기조차도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이창현<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3기> 씨는 “정리된 사례들만 접하다가 실제 상담을 해보니 더 복잡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면상담이라 감정이입이 되기 쉬워 균형을 갖춘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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