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극단 ‘내여페’ 이야기
내 옆의 극단 ‘내여페’ 이야기
  • 이다원 기자
  • 승인 2012.11.25
  • 호수 1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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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펼치는 젊은 무대, 젊은 도전
극단 ‘내여페’는 2009년에 창단됐다. 김운현<내여페 홍보담당> 직원은 “‘내여페’는 내 옆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드린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내여페’는 창단 이후 「오후 2시 라디오를 켜세요」, 「앨리스 in 원더랜드」,「수상한 궁녀들」, 「찍힌놈들」 등을 통해 꾸준히 창작 작품들을 선보였다. 김 직원은 “이미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가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자는 생각에 매년 이렇게 창작극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단 ‘내여페’가 작품을 통해 전했던 메시지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위로다. 「오후 2시 라디오를 켜세요」는 극단 ‘내여페’의 창단 작품이다. 기세가 꺾인 소위 ‘한물간’ 라디오 DJ와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 작품 「앨리스 in 원더랜드」는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이 역시 사회 소수자들이 가진 아픔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3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 동안 극단 ‘내여페’는 누구에게도 문턱이 높지 않은 무대, 공감과 위로가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여페’는 이런 포부를 가진 20·30대 젊은이들이 뭉친 젊은 극단이다. 김 씨는 “연륜과 노련함으로부터 얻는 힘도 크겠지만 관객들이 우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패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젊은이들의 입담과 감각을 대학로에 펼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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