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김은영 수습기자
  • 승인 2012.11.25
  • 호수 1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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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 총학생회 ‘HYUman’당선 인터뷰

ERICA 캠퍼스 총학생회 선거를 치르고 회장으로 당선된 최찬희<공학대 건축학과 06> 군을 만났다. 정장차림을 하고 나온 그의 모습에는 뜨거웠던 선거 현장의 열기가 남아있었다.

▲ <왼쪽부터 총학생회에 당선된 ‘HYUman’ 선본 정후보 최찬희 군, 부후보 이상근 군>
Q. 총학생회에 당선 소감은
다른 분들이 보기엔 훨씬 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단선이라 더 조심스러웠다. 당선 소식을 들은 순간 울컥했다. 찬성표의 비율에 대해 우려가 컸는데 전체 표 중 찬성표가 72%나 나와서 기뻤다. 반대표 수는 아마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분들께 나중에 다시 평가를 받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찬성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하겠다.

Q. 단대별로 지지율에 차이가 있었는데
함께 준비했던 선거 운동원들 덕분에 타 단대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제2공학관은 작년 공학대회장 선거에 나갔을 때와 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같은 과후배들이 나를 믿고 따라준 것도 있고 부후보 역시 공학대 출신이라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한편 타 단대에 비해 언정대와 약대에서 각각 찬성 52.4%, 58.5%라는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 선거 운동 중 루머가 돌아 두 단대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Q.‘HYUman’ 총학이 그리는 학교상은
표어를 ‘학교다운 학교’라고 정했다. 오랫동안 건축학을 배우면서 학교의 건물들을 바라봤을 때 학생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 휑해서 아쉬웠다. 총장님께 학교 개발에 관한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없다고 답변을 들은 적이 있다. 학교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필요할 때 마다 즉흥적으로 실행된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학교가 발전하려면 시설과 관련한 인프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 임기 1년이 길진 않지만 임기 동안 하나의 종합 계획을 세워 학생의 처지를 반영한 학교의 모습을 만들 것이다.

Q. 앞으로 공약 실행 계획은
교육, 등록금 부문에서는 먼저 실행해야 할 것부터, 그리고 복지와 관련된 정책은 장기적으로 천천히 이뤄나갈 생각이다. 현재 ‘자체 강의 평가’를 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한 상태이다. 아직 모르는 학우들이 많지만, 앞으로 좀 더 홍보할 예정이다. 강의 평가 기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착수할 것이다.

‘등록금’과 관련해 12월부터 기본적인 계획안을 만들어 전문가에게 검토받을 예정이다. 또 ‘16주 수업 시수 연장’ 역시 이른 시일 내에 관계처의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 부문의 ‘학내 공원화’ 공약은 바로 시행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계획안을 마련해 학교에 제출할 생각이다.

사진 허인규 기자 high03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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