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소식] 노천극장에서 펼쳐진 우리들의 이야기
[학내소식] 노천극장에서 펼쳐진 우리들의 이야기
  • 이우연 기자
  • 승인 2012.10.12
  • 호수 13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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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왕십리 콘서트’, 주거문제와 청춘을 다루다
 
   
  ▲ 토크콘서트에서 김제동이 청중들에게 유머를 던지며 웃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체인지 왕십리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1부에는 총학의 주도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됐던 ‘체인지 왕십리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고하는 콘서트가, 2부에는 방송인 김제동 씨의 토크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가, 3부에는 초대가수 ‘브로콜리 너마저’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체인지 왕십리 콘서트’는 ‘체인지 왕십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보고하고자 하는 의도로 추진됐다.

한편 김제동 토크콘서트는 평화재단 산하 희망세상만들기 청춘본부가 지난달 17일부터 진행 중인 토크콘서트로, 이번달 27일까지 우리학교를 포함한 전국 40개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8월 28일 평화재단과 토크콘서트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다른 대학교에서는 김제동 토크콘서트만을 여는 것과 달리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체인지 왕십리 프로젝트’ 성과 보고를 같이 기획했다. 기획의도에 대해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은 “김제동 토크콘서트 때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 기획하게 됐다”며 “지난 2주간의 프로젝트 활동 기간 동안 일궈낸 성과를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알렸으면 했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캠페인단이 촬영한 립덥영상 △‘희망 공작단’의 불만합창 △단대 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졌고 총학생회장의 ‘체인지 왕십리 프로젝트’ 성과 발표로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약 2시간가량 김제동 씨가 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그는 특히 최근 한 대학이 해당 콘서트를 정치적인 것으로 판단해 불허한 사건을 의식한 듯 “함께 웃긴 이야기와 위로를 나누고자 무료로 콘서트를 하는 것인데 이것도 정치적이라 본다면 곤란하다”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학생들의 고민과 질문을 듣는 시간에는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 내 나이인 20세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김 씨는 “진짜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놀리는 것이냐”며 청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곧이어 “내 전 생애를 바쳐서라도 돌아가고 싶은 시절을 당신이 살고 있는 것이니 축하한다”는 말에서는 감동의 박수가 이어졌다.

‘체인지 왕십리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노서정<사회대 사회과학부 12> 양은 “김제동 토크콘서트나 체인지 왕십리 프로젝트 모두 청춘의 아픔을 위로한다는 면에서 일맥상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며 “밤 늦게까지 계속됐지만 알찬 내용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허인규 기자 high03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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