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제학 교수들은 부자가 아닐까”
“왜 경제학 교수들은 부자가 아닐까”
  • 취재부
  • 승인 2006.04.02
  • 호수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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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대화, 이상건씨 강연 열려
지난달 30일 서울배움터 백남학술정보관에서「경제학 콘서트」를 주제로 이상건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부
백남학술정보관과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저자와의 대화가 지난달 30일,   서울배움터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에셋의 이상건 연구원이 ‘일상을 지배하는 경제원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날 강연장에는 약 2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준비된 자리가 부족해 급히 의자를 가져왔지만 몇몇 학생들은 서서 강연을 들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강연에 나선 이 연구원은 ‘왜 경제학 교수들은 부자가 아니냐’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경제적 사고는 학문적인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란 것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남 땅값 문제를 예로 들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자원의 희소성이나 독점, 정보의 비대칭성 등 경제적인 개념들을 스타벅스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리에게 친근한 대상을 가지고 설명해 강연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리고 단순히 경제 원리뿐만 아니라 부자들의 특징, 투자하기 좋은 주식 아이템과 나쁜 주식 아이템을 설명하는 등 실생활에서 느끼는 궁금점들도 함께 강연해 강의의 지루함을 덜어 줬다.

이 연구원은 강연을 마치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한 가지라도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고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많이 조사하고 꼼꼼히 알아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강연에 참석한 김찬우<경영대·경영 00>는 “사회적 경험이 많은 강사의 실무적인 경험과 경제학적인 이론이 잘 결합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강연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종호<자연대·물리 05>는 “강연 자체는 유익하고 재미있었지만 책의 저자와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저자와의 대화’와는 달리 미국인이 쓴 「경제학 콘서트」를 소개한 강연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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