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호 왕십리 패션위크_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직물, 데님
1372호 왕십리 패션위크_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직물, 데님
  • 류민하 기자, 허인규 기자
  • 승인 2012.10.08
  • 호수 13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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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은 가구의 커버나 작업복에 주로 쓰인 기능적인 면직물이었지만, 1950년대 젊은이들이 데님진을 입은 영화 속 제임스 딘, 말론 브란도 같은 인기 배우들을 따라하면서 ‘문화’로 발전했다. 이후 데님을 패션 아이템에 활용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데님은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직물이 됐다. 한양인들은 데님 아이템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
류민하 기자 rmh719@hanyang.ac.kr
허인규 기자 high0325@hanyang.ac.kr
이지연<생활대 의류학과> 교수

 

전광민<동양미래대학 정보통신과 12> 군

이 데님재킷을 고른 이유_ 입으면 입을수록 진한 데님재킷에 워싱이 생기는 게 좋다. N사. 30만 원대.

오늘 컨셉_ 무난함. 비도 오고 추워서 선택했다. 평소에도 깔끔하게 체크셔츠를 입는 편이다.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티셔츠. G사. 30만 원대. 

하고 싶은 말_ 언덕 좀 낮췄으면 좋겠어요. 여자친구 데려다주기 너무 힘들어요.

교수님의 패션해설_ 팔보다 조금 길어보이는 소매, 헐렁한 데님재킷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데님재킷은 봄, 가을 캠퍼스의 대학생들이 꼭 갖춰야 하는 아이템일 것이다. 1980년대 복고적인 느낌으로 워싱처리를 하지 않은 듯한 어두운 인디고 블루에 강해보이는 스티치로 디자인을 살린 데님재킷, 힙을 덮는 길이의 티셔츠와 살짝 올려 쓴 비니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데님재킷의 뒤쪽 요크에 나타나는 여러 줄의 곡선적이고 굵은 스티치가 인상적이다. 앞으로 세탁을 거치며 변화될 데님의 컬러가 궁금하다. 세워 올린 칼라깃과 밝은색으로 코디한 운동화가 포인트인듯.

 





 







유나영<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1> 양

이 데님진을 고른 이유_ 원래 쇼핑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매장 근처를 지나가다 ‘딱 내 바지다’ 싶은 게 눈에 들어왔다. G사. 3만 원대.

오늘 컨셉_ 원래 상·하의 색을 맞춰 입는 걸 좋아한다. 오늘은 파란색으로 통일.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구두와 가방. 구두는 이대의 한 매장. 만 원. 가방은 인터넷 쇼핑몰 B사. 4만 원대.

하고 싶은 말_ 이런 거 잡지에서만 봤었는데 얼떨떨하네요.

교수님의 패션해설_ 긴 생머리에 청바지. 영원한 여대생의 모습이다. 1980~1990년대의 복고적인 느낌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패션이다.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는 블루진은 여성의 곡선을 강조하는 타이트 핏의 스트레이트 데님으로 나타나서 최근 트렌드로 지속되고 있다. 밝게 워싱된 스키니 진과 초가을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인디고 색감의 스웨터, 스웨터 속에 살짝 보여지는 블랙과 화이트의 짧은 셔츠, 걷어 올린 손목의 팔찌까지, 캠퍼스 패셔니스타의 모습이다. 발등까지 덮은 샌들도 스키니진과 잘 어울린다. 밝은 브라운의 포멀한 핸드백이 좀 무거워 보여 미스매치인 듯도 하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적이기도 하다.
   
   
   
   





 

 

 






 

최대한<공대 기계공학과 09> 군

이 데님진을 고른 이유_ 생지 데님이라 나만의 워싱을 만들 수 있다. 입다보면 체형에 맞게 워싱이 생긴다. 그게 매력있다. 학교에 입고 다니기 편안하기도 하다. N사. 20만 원대.

오늘 컨셉_ 니트 안에 흰색 셔츠를 받쳐 입은 모범생 컨셉. 지금 신촌에 술 마시러 가는데, 하하.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여자친구가 만들어준 반지. ‘쥬뗌므’라고 적혀있다. 가격은 선물이라 잘 모른다. 신발은 인터넷 쇼핑몰 W사. 7만 원대.

하고 싶은 말_ 지민아 사랑한다.

교수님의 패션해설_ 우리 곁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훈훈한 ‘가을남’이다. 블루와 옐로우, 오렌지 계열은 보색관계이며 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 아주 좋은 코디가 된다. 스키니한 블루진과 어두운 오렌지 계열의 스웨터, 붉은색 발목까지 올라오는 구두가 그렇다. 편안한 패션으로 스웨터 속에 코디한 흰색 셔츠도 기본적인 복장인 듯 하지만 신경써서 코디한 모습으로 보인다. 캐주얼한 느낌의 방모 스웨터는 오렌지와 여러 컬러들이 혼합돼 거칠어 보이면서도 친근감을 전해준다. 스웨터 위로 걸쳐 내려온 블루 컬러의 백팩 끈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안경원<경영대 경영학과 12> 군

이 데님셔츠와 데님진을 고른 이유_ 원래 워싱이 많이 들어간 진을 좋아한다. 셔츠는 최근 신상품을 둘러보다 마음에 들어서 샀다. 롤업하면 셔츠처럼 입을 수도 있고 펴면 데님재킷으로도 입을 수 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다소 두꺼운 데님을 선택했는데 안에 티셔츠가 있기 때문에 더워지면 데님셔츠를 벗으면 된다. 진은 인터넷 쇼핑몰 A사. 5만 원대. 셔츠는 B사. 13만 원대. 데님셔츠와 데님진을 같이 입지 말라고 하지만 톤이 달라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오늘 컨셉_ 대학생의 표본 컨셉. 요란하지 않게 입으려고 한다.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손목시계. 보통 디지털 시계를 썼는데 아날로그가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다. C사. 40만 원대.

하고 싶은 말_ 애지문에서 경영대까지 너무 멀어요.

교수님의 패션해설_ 밝은 데님셔츠와 워싱된 진한 데님진의 코디, 편안해 보이는 운동화가 대학생의 모습으로 잘 어울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몸매와 의복이 잘 어울려 보인다. 블루와 보색관계인 노란색의 백팩이 포인트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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