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창피했던 경험은?
내가 가장 창피했던 경험은?
  • 한대신문
  • 승인 2012.09.23
  • 호수 13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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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잠자리에 든다. 포근한 이불의 감촉에 행복하게 잠을 청하려는데… 아뿔싸, 그 때 그 창피한 기억은 왜 꼭 잠들기 전에 문득 떠오를까. 밤마다 한양인을 하이킥하게 만드는 창피했던 경험을 여기 소개한다.

차라리 인사라도 하는 사이라면
얼굴은 서로 알지만 인사는 안 하는 여학생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친구와 계속 눈이 마주쳤어요. 조금 전에도 중앙도서관에서 어색하게 눈만 마주쳤는데 정말 민망하더라고요. 마치 제가 좋아서 쫓아다니는 것으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동휘<공대 건축공학부 07> 군

 

토하는 건 싫어
며칠 전에 술자리에서 집에 오는 길에 두 번이나 토했던 게 정말 창피했던 일이에요.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어찌나 속이 울렁거리던지 두 번이나 열차에서 내렸죠. 그리고는 자판기 옆 쓰레기통에 실례를…지금 생각해도 창피하네요. 서혜진<사회대 사회과학부 12> 양


잊고 싶은 어릴 적 추억
초등학생 때였을거에요. 교실 뒤에서 친구들이랑 장난을 치고 있었어요. 그때 친구 중 한 녀석이 제 바지를 잡아 내린거에요. 근데 바지만 내려가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 텐데 속옷까지 같이 내려가는 바람에 정말 부끄러웠어요. 주변에 여자애들도 있었는데 말이에요. 최지훈<인문대 영어영문학과 12> 군

 

청춘이여 영원하라!
한번은 청바지랑 모자를 쓰고 마트에 갔어요. 그런데 마트 점원 아주머니께서 “학생!” 이렇게 부르시는 게 아니겠어요? 절대 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저를 부르시는 거였지요. 지금 생각해도 참 남사스럽네요. 김정주<경금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교수님, 모른척 해주세요
학생이 많은 교양 수업시간에 늦었는데, 교수님이 저한테 계속 말을 거셔서 주위가 집중됐을 때요. 강의실 문이 앞쪽에만 있어서 들어오면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거든요. 안 그래도 지각해서 창피한데 교수님이 계속 이름을 부르면서 수업 맥 끊었다며 핀잔 주셨을때 정말 창피했어요.
박성찬<공대 융합전자공학과 08>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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