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는다면, 오늘 할 일은?
내일 죽는다면, 오늘 할 일은?
  • 한대신문
  • 승인 2012.09.10
  • 호수 13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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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일 죽는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 하다. 특히 과제가 너무 몰린 저녁, 심지어 다른 과목은 중간고사,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모습을 봤을 때 이럴 때 당신은 생각할 것입니다. ‘아,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직접 준비하는 장례식
만약 제 죽음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장례식을 직접 준비할 거에요. 좀 섬뜩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미리 예견된 죽음이니까 너무 슬프거나 무겁지만은 않은 분위기의 성대한 장례식을 준비하고 싶어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리 하나하나 편지와 함께 초대장도 보내구요.
조연정<경영대 파이낸스경영학과 12> 양

 

소중한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 
하루밖에 없으니 즐겁게 보내고 싶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어요. 휴대폰에 있는 주변 사람들 ㄱ부터 ㅎ까지 하루 종일 통화하면서 이때까지 있었던 재밌는 추억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홍승보<공대 컴퓨터공학과 08> 군

 

마지막까지 즐겁게!
저는 가장 멋지고 화려하게 차려입은 다음 강남,홍대 클럽을 갈 거에요. 신나게 노는 거죠. 평소에 못 놀아본것도 원없이 놀아보고! 정말 그날 하루 재밌게 보내고 난 다음에 최후를 맞고 싶어요.                                              
김종원<공대 신소재공학부 06> 군

 

여자친구와 함께
제가 만약 내일 죽게 된다면 저는 여자친구와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을 놀러 갈거에요.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은데 아쉬울 것 같아서요.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장소에서 오붓하게 보낼 거에요.
박대진<음대 피아노과 12> 군

 

사과나무 심기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잖아요. 근데 당장 내일 죽는데 이름을 남길 만큼 업적을 쌓을 순 없으니 사과나무를 심겠어요. 진부해 보이지만, 이만큼 의미있는 일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승민<사범대 영어교육학과 12>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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