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0호 한양의 메신저
1370호 한양의 메신저
  • 한대신문
  • 승인 2012.09.10
  • 호수 13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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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사람: 찡찡팸 여러분
사랑하는 찡찡팸 안녕 :) 나를 항상 옥죄어오지만 이상하게 안보면 보고 싶어지는 모자른 올가미 선화언니, 분명 나보다 언니지만 귀여운 동생과 같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평일 연인 닮끼 윤태언니, 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해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쑤끼 슬기 ! 3학년 시작부터 함께 다니며 많은 일들을 같이 한 우리. 즐거운 일은 즐거운 일대로 함께하며 기쁨을 나누고, 힘든 일이나 고민거리들은 서로 터놓고 나누면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찡찡팸. 내가 맨날 늙었다고 놀리는 언니들이고, 옆에서 철없는 장난만 치는 친구지만 말은 안해도 많이 의지하고 격하게 아끼는 거 알지 ? 헷 :) 우리 우정은 쭉 계속 될거니까 앞으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즐겁고 든든한 존재로 계속 함께하자. 나도 언제나 찡찡팸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막내온탑이 되겠어 :) 사 ...아니 그냥 많이 좋아해 !
보내는 사람: 너희를 많이 사… 아니 좋아하는 내가

받는사람: 나의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안녕 내 남자친구야 신문을 통해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남기려니 뭔가 쑥스럽다. 이제 입대가 얼마 안 남았는데 뒤돌아보니 너한테 내가 많이 표현을 못했던 것 같애. 다른 사람들은 군대 간 남자친구 기다리는 여자친구 없다고 하지만 난 2년동안 열녀가 되어보려구. 그 대신 나중에 제대하면 나한테 세상에서 제일 이쁜 꽃신 신겨줘야돼! 이제는 너 담배피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나 콩깍지 씌였나봐. 사랑해요 MS
보내는 사람: 박소영<사회대 사회과학부 12> 양

받는 사랑: 내동생 승연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곤 해.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건 정말이지 신기한 일이라고. 그 사람들이 나에게 편안한 존재가 된다는건 더더욱 신기한 일이라고. 나에게 이런 기분 좋은 신기함을 또 다시 생각하게 하는 너라는 사람은 나에게 너무나 고마운 존재야. 나에게 대학에 와서 첫 학기는 행복이었어. 이렇게 행복하기만 하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불행이 닥쳐오면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할 정도였지. 주변에 보면 대학에 와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나는 그런 걱정도 없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닌 것 같아. 항상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터놓을 곳이 있었거든. 그 곳이 너였어. 돌이켜보면 내 1학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도 너야. 짧은 시간인데도 같이 한 추억들이 참 많네. 잠실 아파트 단지로 벚꽃 소풍을 간 일, 드뷔시 산장의 방명록에 서로 편지를 쓴 일 등. 이 밖에도 수많은 소소한 기억 속에 모두 함께였어. 앞으로도 함께였으면 좋겠다. 이 학기도, 남은 대학 생활도. 그리고 남은 모든 생일들도.신기하게도 내 사람으로 와 주어서 고마워. 생일 축하해.
보내는 사람: 승연이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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