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발전하는 도핑을 막아라
날로 발전하는 도핑을 막아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8.31
  • 호수 13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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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의 체계적인 도핑테스트
3600, 4500, 6250. 각각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실시된 도핑테스트 횟수다. 도핑테스트는 운동선수의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이번 런던올림픽 50m, 100m 사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진종오 선수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경기 이후 진행되는 도핑테스트 때문에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며 “속옷과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후 검사관이 보는 앞에서 소변을 봐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사가 철저했던 만큼 이번 올림픽은 ‘클린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세계반도핑기구(이하 WADA)는 세계반도핑규약에 따라 전 세계 선수들의 도핑테스트를 주관하고 있다. WADA는 지난 1999년에 IOC가 주최한 ‘도핑에 관한 세계회의’에서 채택된 ‘로잔선언’에 근거해 설립됐다. 각국에서 인정하는 검사기관에 위탁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도핑테스트는 도핑시료채취장에서 소변을 채취한 후 채취된 소변을 검사실에 전달하는 과정으로 이뤄져있다. 이후 보관한 시료를 바탕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해 결과가 음성인지 양성인지 판단한다. 결과가 양성일 땐 재검사를 실시해 약물 복용 여부를 가려낸다.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면 고의적인 복용인지, 부주의에 의한 복용인지 구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질병 치료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문제가 없다. 따라서 선수 본인이나 지도자는 약물 복용이 치료 목적임을 증명할 담당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의적인 약물 복용임이 발각되면 해당 선수는 IOC 도핑 처벌 규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때와 비교했을 때 도핑 전문 인력을 투입해 음성 및 양성반응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72시간에서 48시간, 24시간으로 줄었다. 도핑이 발전하는 만큼 도핑테스트 또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발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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