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속에 살아있는 너와 나의 일상
시 속에 살아있는 너와 나의 일상
  • 이희원 수습기자
  • 승인 2012.05.28
  • 호수 13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찬호 시인, “세상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해”
제14회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지난 24일 ERICA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송찬호 시인이 전해주는 ‘일상적 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시들’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작가와의 만남’은 1999년에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는 문화축제 행사다. 작가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창의적 사고를 발달시키며 문화 욕구 충족 및 문화적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강연을 맡은 송 작가는 1987년에 등단해 △제19회 김수영문학상 △제13회 동서문학상 △제8회 미당문학상 △제3회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붉은 눈, 동백」,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저녁별」 등이 있다.

김애리<ERICA학술정보관 주제서비스팀> 팀장은 “요즘 학생들은 시와 문학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취업과 스펙 쌓기에 바쁘다”며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마음의 여유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작가 강연 △작가와의 대화 △행운번호 추첨을 통한 책 증정 △작가 사인회 순으로 구성됐다. 송 작가는 “시인은 일상적인 소재에서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마음을 항상 말랑말랑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시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시인과 독자의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며 “일상적인 말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도제은<국문대 문화인류학과 12> 양은 “처음에는 시가 낯설어서 강의에 대해 느끼는 바가 별로 없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시 하나를 만들기 위해 여수에 동백꽃을 보러 직접 찾아가는 시인의 모습에서 시에 담긴 진정성과 진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