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남녀의 귀로 듣는 중국
당돌남녀의 귀로 듣는 중국
  • 성명수 수습기자
  • 승인 2006.03.26
  • 호수 12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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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국학부 학생들, 라디오 방송 등 활발
일러스트 김금선
중국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학교도 중국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안산배움터 중국학부 1학년 과정인 중국학 개론이라는 수업을 통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21에서 ‘당돌남녀의 귀로 듣는 중국’을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은 김형준<국문대·중문 99>팀장을 비롯해 김혜주, 박민철, 백지현, 설소진, 이민지, 임병수, 한용우<국문대·중국학부 05> 등 총 8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되며 일요일 밤 10시에 재방송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듣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방송은 주로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기성 언론에 비해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젊은 대학생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본래 중국학 개론 수업에서 중국 관련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주간 동향을 정리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자료를 토대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방송은 평소 라디오21의 관계자와 친분이 있었던 송원찬<국문대·중구학부>강사의 소개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토요일에 맞춰 방송을 준비하느라 분주 하다.

김 팀장은 “녹음실이 서울 아현동에 있기 때문에 주말에만 녹음작업을 하는데 평일에 학과공부를 하면서 방송 준비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하지만 방송 제목에서처럼 당돌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6,7회 정도 방송을 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많은 청취자들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는 정도라 청취자 반응을 얻기도 어렵다. 하지만 봄 개편 이전, 월요일 방송에서는 청취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신선한 방송에 초반 반응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방송을 시작하면서 중국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선입관들을 많이 타파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음이 잘 되지 않고, 방송제작 시간이 부족해 방송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김 팀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잘 듣지는 않는데 중국에 관련이 없는 학생들이 듣기엔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며 “그래도 방송일은 물론, 전공공부도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과 공부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국학부 학생들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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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도 2023-08-01 20:17:50
중국학 개론 수업을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라디오 방송으로 중국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흥미롭고 의미있는 일이다. 젊은 학생들의 시각으로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를 다루는 것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홍보가 더 강화되면 청취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봄 개편 이전에도 신선한 방송으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에 응원을 보내며 중국학부 학생들의 더 큰 성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