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파고들면 통(通)할 것이다
핵심을 파고들면 통(通)할 것이다
  • 문지성<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6> 위원
  • 승인 2012.05.20
  • 호수 13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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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3주년, 창간 53주년을 맞아 한대신문은 특별호로 16면을 발행했다. 1면에서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적혀져 있는 안전문구인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을 활용해 학내언론의 주인인 한양인의 품에 안기고자 하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날로 위축되어가는 학내언론의 위상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의미있는 고민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2~3면에 걸쳐 실린 축사에 담긴 애정어린 조언들과 한대신문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실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길 바란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앞으로의 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대신문 홈페이지의 ‘최근 많이 본 기사’ 메뉴에서 ‘번복과 논쟁으로 얼룩진 전학대회’ 기사가 1위에 올라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학생들의 시선이 여전히 학교 안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과 한대신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단순한 사실보도를 넘어 학내 이슈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해설을 제공하는 기사는 다소 무겁고 딱딱하다 할지라도 충분히 환영받을 것이라 고 본다.

그 외에 서울소식에서는 HELP개정위원회의 신설에 대한 기사가 HELP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면서도 학교와 학생의 의견을 균형있게 담아줘 좋았다. ERICA소식의 봄 축제 관련 기사는 총장과의 토크콘서트, 청결문제와 안전문제를 다뤘는데 학생 한 명이 클로즈업된 사진이 실려 의아했다. 캡션과 달리 관객도 보이지 않는 사진은 축제분위기를 전달할 수 없다. 총장님이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광경을 담았으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특집으로 실린 ‘기획 기사, 그 후’는 훌륭한 후속보도 기사였다. 담당기자가 한 번 맡은 아이템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취재해서 알려준다면 분기별로 규모가 큰 분석기사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특집 면에 실렸지만 앞으로는 1면에서 이런 후속보도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해외프로그램을 다룬 특집은 최근 부쩍 늘어난 학생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었으나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한 구체적인 경로를 첨부해주지 않아 아쉬웠다. 신입생들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국제협력처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넣었어도 좋았을 것이다.

한대신문을 읽지 않은 60%의 학생들은 앞으로 읽을 가능성이 있는 60%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욱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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