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식으로 의료복지 개선 추구해야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복지 개선 추구해야
  • 이다원 수습기자
  • 승인 2012.05.05
  • 호수 13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직장부속의원 개원, 고려대 유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서울대의 직장부속의원과 고려대의 유헬스케어 서비스는 앞서 살펴 본 교내 보건진료실의 △홍보 미흡 △낮은 접근성 및 이용률 등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의 한 예다.

서울대는 작년 10월 직장부속의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캠퍼스 내에서 하나의 체제로 운영됐던 보건진료소는 학내 구성원들의 더 나은 복지 환경을 위해 △정신건강센터 △직장부속의원 △치과부속의원 △학교보건센터의 4개 체제로 개편됐다. 직장부속의원의 이용 대상은 교직원들과 재학생들로 제한했다. 직장부속의원의 개원으로 1차 의료기관인 보건진료소에서 3차 의료기관인 서울대 병원의 전문 검사시설까지 갖추게 됐다. 부속의원 관계자는 “기존의 보건진료소에선 전공의(레지던트 과정)들이 진료했었다면 부속의원에서는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라며 서비스의 질도 개선 됐음을 시사했다.

진료 범위도 크게 확장됐다. 과거에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거나 상비약을 제공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전 분야에 걸친 진료도 가능하게 됐다. 직장부속의원으로 새롭게 개원한 이후 건강 보험이 적용돼 이용료 부담도 크게 줄었다.

고려대는 교직원, 동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헬스케어(U-health care) 서비스를 도입했다. 유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줄임말로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의미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학생 및 교직원들은 온라인 개인 페이지에서 심박수, 혈당, 혈압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이 상시대기하지 않아도 본인의 의사에 따른 자율적인 진찰이 가능해졌다”며 환자의 편의성 증대를 강조했다. 또 인문대, 자연대, 헬스장 등 고려대 내 곳곳에 체성분 분석기를 비치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서비스 질의 향상, 진료 방법과 범위의 확대를 통해 타 대학들은 보건 및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원혜<사회대 행정학과 11> 양은 “타 대학에 비해 교내 보건진료소는 홍보조차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학생들의 보건권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