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 한양대 없다는 아쉬움
한대신문, 한양대 없다는 아쉬움
  • 한대신문
  • 승인 2006.03.12
  • 호수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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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초만 되면 기대감을 가지고 습관적으로 집어 드는 게 있다. 바로 한대신문 이다. 지난 주 학교에는 어떤 일이 있었고 이번 주 에는 무슨 행사가 있을까, 학우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등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에 한대신문을 보며 느낀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그것은 ‘한대신문에 한양대가 없다’는 것이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여느 해보다 거세고 새내기들과 학기 초에 헤매는 학생들 이 시기에 있을법한 크고 작은 행사들 등 참 많은 소재가 있을 것 같은데도 신문 내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찾기 힘들다. 지난 호의 경우 한양대 소식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최근 국회의원 성추행 사건으로 이슈화 된 성폭력 문제와 이에 연관된 여성 관련 기사였다.

사람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그 사람 자신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한양대 학우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것은 한양대, 바로 우리학교 전반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기존 언론에서도 접할 수 있는 주제를 굳이 한대신문에서까지 취급할 필요가 있을까? 읽힐만한 주제, 이슈화 된 사건 중심으로 구성되는 상업신문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면 나만의 과장일까?

진정 학우들이 원하는 한대신문의 모습은 객관적이고 냉철해서 기성신문을 대체할 만큼의 세련됨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 우리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소박함과 정겨움일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의 등록금 문제와 관련시켜 작년 한양재단 병원 비리사건을 이 시점에서 재조명해 보는 건 어떨까.

박정후 <경금대·경제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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