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대, 금속디자인학과-섬유디자인학과 융·복합 문제 논의로 시끌
디자인대, 금속디자인학과-섬유디자인학과 융·복합 문제 논의로 시끌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4.07
  • 호수 13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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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논의 중인 문제, 학생 의견 적극 반영할 할 것”, 학생 측 “정체성 걸린 문제, 일방적 통보 인정 못해”
디자인대가 금속디자인학과와 섬유디자인학과의 융·복합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다. 디자인대 5개 학과 중 2개 학과 융·복합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일방적 통보 △정체성 혼란 문제 등을 이유로 불만을 터뜨렸다. 또 시각패키지디자인학과와 영상디자인학과의 융·복합 논의 또한 학생 등의 불만을 가중시켰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으로 오는 12일 학생들과의 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융·복합 학과의 커리큘럼을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하기 위해 TFT에 학생 대표 12명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TFT(Tast Force Team)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임시로 팀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덧붙여 시각캐피지디자인학과와 영상디자인학과 융·복합의 경우 학과 학생들의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금속디자인학과와 섬유디자인학과의 융·복합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가장 크게 반발한 점은 ‘일방적 통보’였다. 융·복합으로 인한 △학과 행사 및 학회들의 활동에 제약 △학생들의 요구 반영 과정 △정체성 혼란 문제에 대한 해결 등이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주요 원인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금속디자인학과 학생 A 는 “학과를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며 “대학 본부의 일방적 ‘통보’를 수용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융·복합을 추진한 이유는 취업률 및 기타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측 관계자 B 씨는 “특히 몇 년 전부터 금속디자인학과의 취업률, 수상 이력 및 기타 성과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학 본부는 학과 융·복합 논의 이전에 △공모전 등을 통한 성과 입증 △시대에 맞춘 커리큘럼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학생 C에 따르면 “학교 본부의 요구에 대학 교수 및 이전 학생회가 응답하지 않았다”며 “큰 소란 없이 현행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행동을 취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C는 “융·복합이 추진되지 않아도 오는 12일에 있을 면담에선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에 대해 학교 측에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논의될지 모르는 ‘시각패키지디자인학과와 영상디자인학과의 융·복합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초석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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