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선거 투표율 50.3%, 간발의 차로 개표 성사돼… 「리얼플랜H」 당선
총학 선거 투표율 50.3%, 간발의 차로 개표 성사돼… 「리얼플랜H」 당선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4.03
  • 호수 13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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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식은땀 흘리며 당선됐으나… 「HY-er」선본의 무효표 논란은 계속돼
   
  ▲ 당선 확정후 「리얼플랜H」선본 정후보(오른쪽)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과 부후보(왼쪽)이선주<공대 신소재공학부 04> 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리얼플랜H」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50.3%의 투표율 중 63.3%(4천 882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리얼플랜H」 선본의 정후보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거기간이었지만 학생들에게 진심이 닿아 당선된 것 같아 기쁘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개표 가능 여부를 가리기 위해 28일 오후 10시 반부터 집계를 시작해 29일 오전 8시 개표가 끝났다. 그 결과 유권자 1만 5천 268명 중 50.34%인 7천 686명이 투표해 간발의 차로 개표를 할 수 있었다. 개표는 학내 언론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HY-er」 선본의 사퇴로 인해 제10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서 결정한 대로 「리얼플랜H」칸에만 도장이 찍힌 표가 득표율에 집계됐다. 하지만 무효표로 처리된 「HY-er」 선본의 표가 유권자 수 및 총 투표수엔 포함됐다. 이로 인해 중선관위의 중립성 논란이 가중됐지만 중선관위는 묵묵히 개표를 진행했다.

국제학부부터 공대까지 15개 단대의 개표가 시작됐다. 단선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모든 참관인과 언론사들의 관심은 ‘각 단대에서 「리얼플랜H」 선본이  50% 이상 득표를 하느냐’에 집중됐다. 개표를 하는 중선관위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처음 개봉한 국제학부에서의 득표율은 31.4%였다.

공대를 제외한 14개 단대 개표 결과 「리얼플랜H」 선본의 득표율이 50%를 넘은 단대는 사회대 81.9%(619표)를 선두로 음대 74.8%(318표), 예술학부 70.1%(192표), 생활대 64.3%(186표), 법대 63.9%(142표), 사범대 58.5%(208표), 정책대 54.7%(127표), 인문대 51.5%(641표), 자연대 51.5%(228표)였다. 50%에 못 미친 단대는 경금대 11.7%(38명), 의대 16.6%(29명), 국제학부 31.4%(42명), 경영대 39.1%(239명), 체대 43.0%(56명)였다.

14개 단대의 득표수 집계 결과 총 투표자 7천 686명 중 3천 65명의 득표로 「리얼플랜H」 선본의 득표율은 50%에 못 미쳤다. 마지막 공대에서의 득표수에 따라 「리얼플랜H」 선본의 당선이 판가름 나는 상황이었다. 개표 과정을 지켜보던 강 군은 “득표율을 확인하고 기대감 보다는 초조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단대인 공대의 개표가 시작됐다. 집계 결과 「리얼플랜H」 선본이 공대 총 2천 589명의 투표자 중 1천 817표인 70%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해졌다. 이로써 「리얼플랜H」 선본이 50.3%의 투표율 중 63.3%(4천 882표)의 비중으로 득표해 당선됐다. 개표가 끝나자 「리얼플랜H」 선본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총학생회장 강 군은 “가장 먼저 총학 집행부 모집에 신경을 기울여 선거 활동을 하며 학우들과 약속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또 총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총장과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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