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총학생회가 될 것"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총학생회가 될 것"
  • 류민하 기자
  • 승인 2012.04.03
  • 호수 136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40대 총학 「리얼플랜H」 당선 인터뷰

파행으로 끝난 작년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 후 서울캠퍼스는 총학 없는 겨울을 지났다. 그리고 지난달 재선거가 시작됐다. 잠잠하나 싶던 이번 선거도 막바지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중립성 논란과 몇몇 단대의 투표 보이콧으로 홍역을 앓았지만 결국은 총학이 세워졌다. 제40대 총학 「리얼플랜H」총학생회장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과 부총학생회장 이선주<공대 신소재공학부 04> 군을 만나봤다.

▲ 총학생회에 당선된 「리얼플랜H」정후보(왼쪽)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과 부후보(오른쪽) 이선주<공대 신소재공학부 04> 군
Q. 작년 선거부터 재선거를 거쳐 당선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당선 소감 부탁드린다.
선거기간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리얼플랜H」를 응원하시고 지지해주셨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학우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꼭 필요한 총학을 만들고 싶은 진심이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Q. 이번 재선거 막바지에 중선관위의 중립성 논란, 투표 보이콧 등 잡음이 많았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강경루(이하 강): 중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HY-er」 선본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존중돼야 하지만 투표함을 파손하거나 악의적인 비방이 발생한 점은 유감스럽다. 이로 인해 오해하고 계시는 학우들을 진심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Q. 투표 첫날 밤 「HY-er」 선본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강: 중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으나 이미 투표도 진행된 상황이었고 「HY-er」 선본에 믿음을 가지고 투표한 학우분들이 있었는데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의문스러웠다.

Q. 총학생회장으로서 외부 정치에 참여하기를 바라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강: 학생대표로서 독단적인 판단을 내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정 정치성향을 지녔다고 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면서 학우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개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한양대를 대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조심할 것이다.

Q. 수업일수 축소 찬반 총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 계획인가.
강: 학우들의 의견이 수업일수 축소 반대로 모아지면 총장님과의 일대일 면담을 요구하겠다. 사실 학생들이 요구하는 많은 문제의 열쇠를 총장님이 쥐고 계신다. 학생들이 이렇게 반대하고 있다고 전해드릴 것이다.

Q. 임기 중 가장 강력하게 목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강: 소통 구조를 바꿔 소수가 아닌 모두가 만드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민주적’이란 말은 모든 학우들이 큰 기구가 움직이는 방향을 다같이 설정하는 것이다. 지금의 학생회 구조 상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100인 의회를 만드는 정책부터 시작해서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정책이 나온 것이다.

Q.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선주: 선거가 너무나 ‘진흙탕싸움’ 같았다. 일부에서 투표를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고 학우들이 상당히 실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신입생들에게 비춰질 학생회의 모습이 우려되고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으니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사진 류민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