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 박민수<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5> 독자위원
  • 승인 2012.01.01
  • 호수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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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1년 한 해도 완연히 저물어가고 있다. 한대신문은 올해의 마지막 호를 발간하며 여기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또 한 해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한다.

역시 1, 2면에서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서울캠퍼스의 총학 선거 관련 내용이 집중 조명됐다. 1면에서는 2개의 기사를 통해 내년 3월 보궐선거가 결정되었다는 가장 중요한 팩트와 함께 관련 회의 내용을 생생히 실었고, 동시에 중선관 위원 사퇴 기사와 더불어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좋은 배치에 좋은 내용이었으나 사퇴 기사의 경우 현재 상황의 원인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2면 서울소식에서는 보궐선거 결정까지의 진행상황과 재투표 논의로 대립하는 양 측의 목소리를 각 선거본부장에서부터 단과대 학생회장까지 균등히, 상세하게 다뤘다. 무엇이 문제였고 왜 그렇게 진행됐는지 알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좋았다. 최초 투표 결과에 대한 상세 내용이 없는 점은 아쉽다.

특집으로 구성된 한양대 올해의 톱 뉴스 11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꼭 알아두고 넘어가야 할 만한 학교의 이슈들을 한 면에 일목요연하게 다뤄 보기 좋았다. 이슈 선정도 적절했고,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짤막히 진행상황도 알려줘 더 좋았다.    

학술면에서는 커피 가격에 관해 다뤘는데, 커피 원료 생산자들의 고충과 그 근본 이유까지 다룬 것도 좋았으나, 그럼에도 현 커피가격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뉘앙스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반대 입장의 전문가 의견도 하나 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난 호에 이은 문화면의 워킹홀리데이 기사는 예고대로 문제점과 경험자들의 조언을 잘 다뤘다. 다만 각종 사기 관련 정보를 좀 더 세부적으로 다뤄줬다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많은 코너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신문이었다. 특히 선거인명부 사태에 관해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다양하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더욱 새로워진 한대신문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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