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한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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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0> 독자위원
  • 승인 2011.11.28
  • 호수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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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호 한대신문은 큼직한 학내이슈들을 잘 다룬 호라고 생각한다. 1면에는 양 캠퍼스 총(여)학생회 선거를 맞아 각 선본의 정후보 사진과 후보들의 공약이 배치됐다. 중요한 이슈인 선거이기에 한 면을 모두 할애한 편집은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2면에서는 왕십리 뉴타운을 다룬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세입자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왕십리 뉴타운 추진 상황이나 타지역의 사업 개요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3면의 서울 소식에서도 다양한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먼저 LGBT 인권위 설립을 둘러싼 갈등은 갈등 당사자들과 다른 학생들의 의견까지 모두 볼 수 있어 좋았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강연 관련 기사는 강연에 참석하지 못했는데도 기사를 통해 간략한 내용을 알게 돼 만족스러웠다. 

한양인네트워크 활동결과 보고 기사도 흥미로웠다. 학생사회의 요구와 그로 인해 무엇이 개선됐는지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한양인네트워크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 선본 정후보가 활동한 조직이다. 한양인네트워크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한 줄의 약력이 아닌 어떤 활동을 해 온 사람인지도 볼 수 있다면 좋았을 것이다.

ERICA소식과 8, 9면 공청회 기사에서는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과 입장 차이를 알 수 있었다. 4면의 기사는 공청회의 주요 쟁점인 등록금과 한대련 관련 논쟁은 잘 요약은 됐으나 많은 부분이 공청회 기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다른 공약은 상대적으로 적게 다뤄진 것 같다.

6면의 ‘학생맘’에 대한 기사는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를 제시해 좋았다. 아쉬운 점은 실제로 이런 ‘학생맘’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알 수 없었던 점이다. 경희대의 경우에는 학부생도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많은 학부생이 이용하는지 궁금했다.

1355호는 선거 공약과 공청회, 또 LGBT 인권위 관련 논쟁 등 학내 이슈를 잘 다루면서도 왕십리 뉴타운 기사 등 사회의 이슈, 학술면이나 시네마오디세이 등의 코너도 알차게 구성돼 만족스러웠다. 한 해의 마지막까지 알찬 한대신문으로 남아주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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